300조 돌파한 기술금융…우수 은행에 하나·기업은행 선정
300조 돌파한 기술금융…우수 은행에 하나·기업은행 선정
  • 문룡식 기자
  • 승인 2022.06.30 1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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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 5월 기준 잔액 339조3000억원
(사진=금융위원회)
(사진=금융위원회)

지난해 하반기 기술금융 실적 평가에서 하나‧기업은행이 대형 은행 가운데 가장 우수한 평가를 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소형은행 중에서는 광주와 부산은행이 우수 은행으로 선정됐다.

30일 금융위원회가 발표한 ‘2021년 하반기 은행권 TECH평가 결과발표’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기술금융대출 잔액은 316조4000억원으로 전년(266조9000억원) 대비 18.6%(49조5000억원) 증가했다.

올해 5월 기준 잔액은 339조3000억원으로 지난해 말과 비교해 5개월 새 7.2%(22조9000억원) 불어났다.

기술금융은 자본이 부족한 중소기업이 기술력을 담보로 돈을 빌릴 수 있는 제도를 말한다.

금융위는 기술‧혁신성 중심의 자금공급을 확대하기 위해 매 반기마다 은행권을 대상으로 기술금융 실적을 평가한다.

지난해 하반기 평가에서 대형은행 중에는 하나와 기업은행이 각각 1, 2위를 차지했다.

하나은행은 기술금융 공급 시 보증‧담보가 아닌 순수신용대출을 중심으로 확대하고, 창업기업에 대한 지원을 강화해 높은 평가를 받았다.

소형은행 가운데는 광주와 부산은행이 상위권이었다. 특히 광주은행은 기술력 높은 창업기업 지원을 강화하고 TBC평가에 따른 기술기반 투자 등을 중점적으로 확대해 높은 점수를 받았다.

금융위는 올해 상반기 실적 평가부터 기술 신용대출 누적 규모 외에도 은행별 노력을 강조한 증가율 지표를 확대해 후발 은행의 기술금융 확대를 유도할 방침이다.

금융위 관계자는 “지식재산(IP) 금융 등 혁신금융 분야에 대한 자금공급이 확대되도록 지표 배점을 확대할 것”이라며 “기술 평가가 여신 시스템에 자리 잡을 수 있도록 은행권의 단계적 통합 여신 모형 추진을 지원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moon@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