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 10명 중 9명, '국토면적 17%' 도시에 거주
국민 10명 중 9명, '국토면적 17%' 도시에 거주
  • 남정호 기자
  • 승인 2022.06.27 18: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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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거·공업·상업지역 면적, 1년 전보다 증가…녹지지역만 감소
도시지역 인구 비율 현황. (자료=국토부)
도시지역 인구 비율 현황. (자료=국토부)

지난해 기준 국민 10명 중 9명이 전체 국토 면적의 17%를 차지하는 도시에 거주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도시지역에서는 주거와 공업, 상업 지역 면적이 모두 1년 전보다 증가했지만 녹지지역 면적은 줄었다.

국토교통부와 LX한국국토정보공사는 27일 지난해 기준 도시지역 인구‧면적, 용도지역‧지구‧구역, 도시‧군계획시설 현황 등이 수록된 도시계획현황 통계를 발표했다.

통계에 따르면 용도지역으로 지정된 국토 면적은 10만6207㎢로 그 중 도시 지역(주거‧상업‧공업‧녹지지역)은 약 16.7%인 1만7787㎢로 나타났다. 도시지역에는 주민등록상 총인구 5164만명 중 91.8%를 차지하는 4740만명이 거주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용도지역은 크게 도시지역 외 관리지역(2만7359㎢, 25.8%)과 농림지역(4만9201㎢, 46.3%), 자연환경보전지역(1만1861㎢, 11.2%)로 나뉜다.

전년과 비교해 도시지역 면적은 17.4㎢ 증가했다. 세부적으로 주거지역은 26.7㎢, 공업지역은 18.9㎢, 상업지역은 3.6㎢씩 늘어난 반면 녹지지역은 30.0㎢ 줄었다. 비도시지역은 관리지역이 49.0㎢ 증가했지만 농림지역과 자연환경보전지역은 각각 54.8㎢, 8.9㎢ 감소했다.

지난해 개발행위허가는 전년 대비 10.4% 증가한 27만5211건으로 조사됐다. 허가 유형은 '건축물 건축(16만4965건, 59.9%)'과 '토지형질변경(6만7431건, 24.5%)' 순으로 많았다. 시·도별로는 경기도가 7만3564건으로 전체의 26.7%, 용도지역별로는 관리지역이 6만9205건으로 전체의 25.1%를 차지했다.

도시·군계획시설로 결정된 면적은 총 7032.3㎢로 전년 대비 4.4% 증가했다. 유형별로 교통시설(2258.7㎢)과 방재시설(2155.1㎢), 공간시설(1200.8㎢) 순으로 면적이 넓었다.

시·도별로 경기도가 1308.3㎢로 가장 넓고, 경북(808.6㎢)과 전남(718.3㎢) 등이 뒤를 이었다. 

도시·군계획시설 중 시민에게 휴식·편의공간을 제공하는 공간시설은 △공원 709㎢ △녹지 203㎢ △광장 157㎢ △유원지 118㎢ △공공공지 14㎢ 순으로 결정됐다.

도시·군계획시설로 결정됐지만 미집행된 시설 중에는 도로가 186㎢로 가장 많았고 공원(158㎢)과 하천(78㎢) 순이었다.

한편 매년 작성되는 도시계획 현황통계는 도시정책‧계획 수립, 지방교부세 산정근거 등으로 활용된다. 상세 자료는 토지이용규제정보시스템과 e-나라지표에서 확인할 수 있다.

south@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