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지원 "나토 김건희 안 갈 이유 있나… 여러 문제는 염려"
박지원 "나토 김건희 안 갈 이유 있나… 여러 문제는 염려"
  • 김가애 기자
  • 승인 2022.06.27 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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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자적 언행보다 전문적 관리 받는 외교 해 줬으면"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박지원 전 국정원장은 27일 윤석열 대통령의 부인 김건희 여사가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 일정에 동행하는 것과 관련, "플러스가 돼야한다"고 밝혔다. 

박 전 원장은 이날 KBS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에서 '여사의 동행이 윤석열 정부에 플러스인가 마이너스인가'라는 사회자의 질문에 "서방 세계의 최고 정상들이 모이는데 영부인이 동반하지 않으면 그것도 마이너스"라면서 이 같이 말했다. 

이어 "중국 시진핑 주석도, 하다못해 김정은(북한 국무위원장)도 (부인과) 같이 다니지 않나"며 "우리나라 영부인이 왜 안 가실 이유가 있나"라고 했다. 

다만 박 전 원장은 김 여사에 대해 "현재 여러 가지 일어나는 문제에 대해선 우리 국민들이 염려한다"면서 "영부인은 대통령에 의거해서 제2외교를 담당하는 막대한 막중한 자리에 있기 때문에 공적 관리를 잘 받아서 독자적인 어떤 언행보다 전문적인 관리를 받는 그런 외교를 해 줬으면 좋겠다"고 했다. 

아울러 박 전 원장은 주목됐던 윤 대통령과 기시다 일본 총리와의 한일 정상회담은 무산됐지만, 현지에서 '깜짝' 약식회담을 가질 수도 있을 거라고 내다봤다. 

한편 윤 대통령은 오는 29∼30일(현지시간) 스페인 마드리드에서 열리는 나토 정상회의 참석을 위해 김 여사와 함께 이날 출국한다. 

한국 대통령으로서는 처음 참가하는 것으로, 일본·호주·뉴질랜드와 함께 아시아·태평양 파트너국으로 초청됐다. 

윤 대통령의 이번 일정은 지난달 10일 취임한 이후 첫 해외 방문이자, 다자 외교무대 데뷔전이다.

gakim@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