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경기침체 우려에 큰 폭 하락…WTI 106.19달러
[국제유가] 경기침체 우려에 큰 폭 하락…WTI 106.19달러
  • 문룡식 기자
  • 승인 2022.06.23 07: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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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티그룹, 글로벌 경기침체 가능성 50% 전망
(이미지=신아일보DB)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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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유가는 세계 경기침체에 원유 수요가 줄어들 것이라는 우려에 하락세를 보였다.

22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에서 8월물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장(109.52달러) 대비 3.33달러(3.04%) 하락한 배럴당 106.19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종가는 지난달 12일 이후 최저치다.

런던 국제선물거래소(ICE)에서 북해산 브렌트유 8월물은 전날(114.65달러)보다 2.91달러(-2.54%) 내린 111.74달러에 마감했다.

이날 국제유가 하락은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의장의 경기침체 발언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파월 의장은 이날 미 상원 은행위원회에서 출석한 자리에서 경제를 침체로 몰고 갈 수 있다는 의원들의 경고에 "그것은 우리가 의도한 결과는 전혀 아니지만, 확실히 가능성이 있다"라고 말했다.

글로벌 금융사인 씨티그룹도 이날 세계 경기침체 가능성을 50%로 올려 잡았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도 휘발유 가격을 낮추고 인플레이션 압력을 완화하기 위해 3개월간 유류세를 한시적으로 면제하는 방안을 의회에 공식 요청했다. 휘발유에 대한 유류세는 갤런당 18센트, 디젤에 대한 유류세는 갤런당 24센트다.

바이든 대통령은 또한 주 정부에도 유사한 조치를 취해 달라고 요청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이번 법안이 서명되고 실행되면 효과가 있을 것이며, 이는 자동차 운전자들에게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아울러 바이든 대통령은 이번 주 7개 석유업체를 백악관으로 불러 만날 예정이다. 이들에게 생산 확대와 가격 인하를 압박할 것으로 보인다.

moon@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