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朴, 포상 추천·포상 제한할 자격 없다"
더불어민주당 안민석 의원이 22일 박순애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후보자가 만취운전 전력에도 정부 포상을 받았다고 문제 제기를 했다.
안 의원은 이날 배포한 보도자료에서 "박 후보자는 교육공무원의 정부 포상을 추천하고 음주운전 전력자의 포상을 제한하는 교육부 장관에 부적격하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에 따르면 교육부 장관은 매년 유·초·중·고 및 대학 등 교육 현장에서 사명감을 갖고 헌신한 교직원을 대상으로 정부 포상을 추천하는데, 음주운전 등 주요 비위를 저지른 공무원은 부적격자로 정부 포상 추천에서 제한된다.
신임 교육부 장관은 취임하게 되면 교육부 공적 심사를 거쳐 포상 대상자를 이달 말까지 행정안전부에 추천할 예정이다.
안 의원이 제출받은 인사청문회 자료에 딸면 박 후보자는 2001년 만취운전으로 선고유예를 받았음에도 2018년 서울대 교수로 재직하며 정부 포상을 받았다.
당시 정부 포상 업무지침에 따르면 음주운전 등 주요 비위를 저지른 공무원은 정부 포상 추천을 제한했으나 박 후보자처럼 일부 공무원은 사면, 공적 등에 따라 정부 포상을 받았다.
안 의원은 "만취운전 박 후보자가 음주운전 전력이 있는 교육공무원의 정부 포상을 막을 도덕성이 있겠느냐"면서 "자신이 정부 포상을 받았기 때문에 막을 자격도 없고 포상을 추천할 자격도 없다"고 거세게 비판하며 임명 철회 또는 자진 사퇴를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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