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민석 "박순애, 만취운전 전력에도 정부 포상 받아… 부적격"
안민석 "박순애, 만취운전 전력에도 정부 포상 받아… 부적격"
  • 강민정 기자
  • 승인 2022.06.22 16: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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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朴, 포상 추천·포상 제한할 자격 없다"
더불어민주당 인사검증 TF 소속 안민석(왼쪽부터)·강득구·강민정·서동연 의원이 지난 21일 박순애 교육부 장관 후보자 자료 요구를 위해 서울대를 방문, 오세정 총장 면담에 앞서 방문 목적에 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인사검증 TF 소속 안민석(왼쪽부터)·강득구·강민정·서동연 의원이 지난 21일 박순애 교육부 장관 후보자 자료 요구를 위해 서울대를 방문, 오세정 총장 면담에 앞서 방문 목적에 관해 설명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안민석 의원이 22일 박순애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 후보자가 만취운전 전력에도 정부 포상을 받았다고 문제 제기를 했다.

안 의원은 이날 배포한 보도자료에서 "박 후보자는 교육공무원의 정부 포상을 추천하고 음주운전 전력자의 포상을 제한하는 교육부 장관에 부적격하다"며 이같이 밝혔다.

그에 따르면 교육부 장관은 매년 유·초·중·고 및 대학 등 교육 현장에서 사명감을 갖고 헌신한 교직원을 대상으로 정부 포상을 추천하는데, 음주운전 등 주요 비위를 저지른 공무원은 부적격자로 정부 포상 추천에서 제한된다.

신임 교육부 장관은 취임하게 되면 교육부 공적 심사를 거쳐 포상 대상자를 이달 말까지 행정안전부에 추천할 예정이다. 

안 의원이 제출받은 인사청문회 자료에 딸면 박 후보자는 2001년 만취운전으로 선고유예를 받았음에도 2018년 서울대 교수로 재직하며 정부 포상을 받았다. 

당시 정부 포상 업무지침에 따르면 음주운전 등 주요 비위를 저지른 공무원은 정부 포상 추천을 제한했으나 박 후보자처럼 일부 공무원은 사면, 공적 등에 따라 정부 포상을 받았다.

안 의원은 "만취운전 박 후보자가 음주운전 전력이 있는 교육공무원의 정부 포상을 막을 도덕성이 있겠느냐"면서 "자신이 정부 포상을 받았기 때문에 막을 자격도 없고 포상을 추천할 자격도 없다"고 거세게 비판하며 임명 철회 또는 자진 사퇴를 촉구했다.

mjkang@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