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용·성형, 계약해지 분쟁 58%…충동적 계약 주의
미용·성형, 계약해지 분쟁 58%…충동적 계약 주의
  • 김소희 기자
  • 승인 2022.06.16 14: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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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비자원, 2019년~2022년 3월 피해구제 신청 분석
한국소비자원 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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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용·성형 관련 이벤트, 할인 광고를 보고 계약을 체결한 후 계약해제·해지 관련 분쟁이 발생하는 경우가 많아 주의가 요구된다.

한국소비자원은 2019년부터 2022년 3월까지 접수된 미용·성형 관련 피해구제 신청 570건을 분석한 결과 소비자피해가 매년 증가하고 있다고 16일 밝혔다.

특히 계약해제·해지 관련 분쟁이 58.1%(331건)로 가장 많았다. 그 뒤를 부작용 발생(225건, 39.5%), 기타(14건, 2.4%)가 따랐다.

계약해제·해지 관련 분쟁 중에서는 단순 변심 등 개인 사정으로 인한 건이 74.6%(247건)로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 부작용 의심에 따른 계약해지 요구 11.6%(38건), 효과 미흡 등 불만족 5.7%(19건), 계약 내용 불만 4.8%(16건) 등 순이었다.

피해 금액은 소비자가 성형수술 계약 체결 전 상담 예약금으로 납부한 만원대 소액부터 피부시술 패키지를 계약하고 납부한 총액인 천만원대 고액까지 다양했다.

미용·성형 계약을 체결한 후 단순 변심으로 계약을 해제·해지할 경우, 소비자에게 위약금 부담 책임이 발생하게 된다. 또 계약이행을 전제로 제공된 서비스 시술 또는 제품 등의 비용은 별도로 공제돼 실제 환급액이 적어질 수 있다.

소비자원은 “이벤트 적용, 가격할인 등의 광고에 현혹돼 충동적으로 계약하지 말고 계약해지 조건에 대한 약관이나 동의서 등을 주의 깊게 확인하는 것이 중요하다. 서비스로 제공되는 시술 또는 제품이 있다면 계약해제·해지 시 비용이 어떻게 차감되는지 등을 확인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미용·성형 관련 학회에 이번 분석 결과를 제공해 동일한 소비자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의료기관에 대한 교육·계도 강화를 요청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ksh333@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