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물연대 파업' 무역애로 112건…원자재 조달 차질 우려
'화물연대 파업' 무역애로 112건…원자재 조달 차질 우려
  • 최지원 기자
  • 승인 2022.06.09 14: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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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입 44건·수출 68건 접수…정부 건의 대응
한국무역협회 로고.
한국무역협회 로고.

화물연대 파업 여파가 국내 수출·수입 기업들에도 미치고 있다. 특히 원자재 조달 차질과 수출 지연으로 인한 위약금 문제가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것으로 집계됐다.

한국무역협회(무역협회)는 지난 5월31일부터 6월8일까지 접수된 화물연대 파업 관련 기업 애로사항은 총 112건으로 집계됐다고 9일 밝혔다. 이 중 수입 애로는 44건(39.3%), 수출 애로는 68건(60.7%)으로 집계됐다.

주요 수입 애로사항은 △원자재 조달 차질(19건) △생산중단(12건) △물류비 증가(13건) 등이다. 주요 수출 애로사항은 △납품지연(25건) △위약금 발생(29건) △선박 선적 차질(14건) 등으로 집계됐다.

화학품 판매기업 A사는 수입 원자재를 본사로 운송하지 못해 약 2억원 피해가 발생했다. 철도차량부품 수출기업 B사는 중국에서 수입된 화물을 반출하지 못해 최대 십수억 손실이 발생할 우려가 있다고 신고했다.

무역협회는 △애로접수·대정부 건의 △파업 재고 촉구(5월30일) △공동성명(6월2일) △지역본부·자체 네트워크를 통한 정보수집 △군 위탁 화물차량 수요 조사·비상수송위원회(해수부, 국토부) 건의 등으로 대응한다는 방침이다.

frog@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