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 바닥 아냐' 테라 사태 직격탄 맞은 가상화폐 '위기론'
'아직 바닥 아냐' 테라 사태 직격탄 맞은 가상화폐 '위기론'
  • 이민섭 기자
  • 승인 2022.05.23 14:0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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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OMC 의사록 매파 발언 여부·한은 금리 인상 전망 '주목'
(사진=신아일보DB)
(사진=신아일보DB)

가상화폐 시장을 불신하는 분위기가 번질 조짐이다. 테라 사태 여파로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는 비트코인을 비롯한 가상화폐의 가격은 더 떨어질 수 있다는 이유에서다.

가상화폐와 주식 등 위험 자산은 기준금리 인상과 인플레이션 우려로 5월 들어서 연일 약세를 기록하고 있다.

23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테라 사태로 가상화폐 시장은 직격탄을 맞았다.

저가 매수세 유입으로 가상화폐 가격은 소폭 오르고 있지만 미국 연방준비제도(Fed, 연준)의 5월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 의사록 공개 전 가격은 더 하락할 수 있다는 주장이 나온다.

테라 사태에서 기존 가상화폐 양대 산맥인 비트코인과 이더리움도 자유로울 수 없을 전망이다.

비트코인 가격은 이날 오전 9시41분(한국 시간) 2만9275.18달러에서 3만425.86달러 구간에서 거래되고 있다. 같은 시각 이더리움은 1966.04달러에서 2047.19달러 사이다. 이는 24시간 전보다 각각 2.69%, 3.15% 상승한 가격이다. 거래 가격도 24시간 전과 비교하면 28.12%, 32.82% 늘었다.

해외 주요 국가의 긴축정책, 주식시장 침체, 테라 사태의 영향으로 가격이 크게 하락한 가운데 저가 매수세 유입으로 인해 가격이 소폭 상승한 결과로 풀이된다.

하지만 가상화폐를 바라보는 시선은 여전히 불안한 상황이다.

미국 연준의 5월 FOMC 의사록 공개가 예정된 만큼 의사록에 매파적 발언 포함 여부에 따라 가상화폐 가격은 더 하락할 것으로 예상된다.

여기에 이번 주 코스트코를 비롯한 소매 업체의 실적 발표도 예정됐다. 이들 기업의 실적이 하락한다면 소비 위축 우려의 영향으로 위험 자산 시장은 다시 충격에 빠질 가능성은 커진다.

실제 월마트의 악화된 실적 발표가 있던 19일(현지시간) 미국 뉴욕증시에서 나스닥지수는 전장보다 29.66포인트(p, 0.26%) 내린 1만1388.50으로 마감했다. 이 밖에 스탠다드앤드푸어스(S&P)500지수도 22.89p,(0.58%) 하락한 3900.79로 거래를 마쳤다.

오는 26일 예정된 한국은행의 금융통화위원회에서 기준금리 인상 여부도 관건이다.

NH투자증권은 이창용 한국은행 신임 총재의 데뷔전인 금통위에서 25bp 금리 인상이 있을 것으로 예상했다. 연간 4%를 상회하는 물가 상승률과 주요 수출국의 본격적인 긴축이 시작되는 상황에서 금리 인상을 감내할 체력은 빠르게 떨어질 것이라는 이유에서다.

이처럼 국내외 금리 인상 여부, 소비 위축에 대한 우려가 커지는 상황에서 저가 매수에 주의해야 한다는 주장이 나온다.

마이크 노보그라츠 갤럭시 디지털 CEO는 “최근 비트코인이 많이 떨어져 저가 매수 유혹에 빠질 수 있지만 앞으로 비트코인은 더 떨어질 수 있기 때문에 저가 매수에 나서는 것은 매우 위험하다”고 주장했다.

반면 여전히 강세를 보이고 있다는 이유에서 투자하기 좋은 시기라는 분석도 나온다.

폴 베라디타킷 판테라 캐피탈 파트너 투자자는 “현재 약세장 초입 단계일 수 있지만 밸류에이션이 적정해 투자하기 좋은 시기”라고 주장했다.

minseob2001@shina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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