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확산세 줄었지만 신규 발열자 20만명 육박… “치명률 0.003%”(종합)
北, 확산세 줄었지만 신규 발열자 20만명 육박… “치명률 0.003%”(종합)
  • 권나연 기자
  • 승인 2022.05.22 08: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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누적 발열자 264만6730여명… “감소세로 넘어가 안정적으로 관리”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북한의 코로나19 일일 신규 유증상자가 20만명에 육박하며 확산세가 계속되고 있다.

한때 39만명까지 치솟았던 것과 비교하면 유행이 다소 잦아든 모습이지만 검사와 치료 시스템이 불확실하다는 점을 감안하면 안심하기는 이른 실정이다.

22일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지난 20일 오후 6시부터 하루 동안 추가로 집계된 신규 발열 환자수는 18만 6090명이다.

이로써 북한의 신규 발열 환자 규모는 엿새 만에 10만명대로 내려왔다. 일일 발열 환자는 지난 12일부터 15일까지 1만8000명→17만4440명→29만6180명→39만2920여명을 기록한 이후 16일부터 20일까지 20만명대를 유지했다.

확산이 계속되면서 누적 발열환자도 300만명에 육박했다. 현재까지 환자는 264만6730여명으로 이 가운데 206만7270여명이 완쾌됐다. 치료 중인 환자는 57만9390여명이다.

사망자는 1명이 추가되며 누적 68명으로 늘었다. 비상방역사령부는 “치명률은 0.003%”이라며 낮은 치명률을 강조했다.

북한 방역당국은 물론 김정은 국무위원장도 코로나19 상황이 안정적으로 관리되고 있다는 점을 내세우고 있지만 전문가들은 이런 자체 평가를 액면 그대로 받아들이기 힘들다는 입장이다.

무엇보다 유전자증폭(PCR) 검사 시스템 자체가 제대로 갖춰져 있지 않은 만큼 정확한 확진자 규모도 정확하지 않다는 분석이다. 북한 비상방역사령부는 열이 떨어진 환자들을 ‘완쾌’로 분류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중앙통신은 “현재 우리나라에서의 전염병 전파 상황은 초기의 급속한 증가로부터 감소세로 넘어가 안정적으로 억제, 관리되고 있다”고 자평하며 “모든 주민에 대한 집중 검병검진 결과를 토대로 증상별, 나이별, 성별 정밀 분석에 착수했다”고 전했다.

kny0621@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