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BC "北, 코로나 위기로 ICBM 발사·핵실험 늦출 수도"
NBC "北, 코로나 위기로 ICBM 발사·핵실험 늦출 수도"
  • 권나연 기자
  • 승인 2022.05.19 0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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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순방기간 추가 도발하면 美의 대북지원 더 어렵게 만들 것"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북한이 코로나19 위기로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추가 시험 발사나 핵실험을 늦출 수도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미 NBC는 방송은 18일(현지시간) “무기 시험은 많은 사람이 모이기 때문에 바이러스 전파를 늦추기 위해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감염이 진정될 때까지 추가 발사를 연기할 수도 있다”고 전했다고 연합뉴스가 보도했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코로나 위기로 흔들리는 내부 결속을 다지기 위해 무기 시험을 지속할 수 있다는 의견도 나왔다.

크리스토퍼 그린 '국제위기그룹' 한반도 수석 컨설턴트는 “북한이 내부적으로 불안정해질 때 더욱 공격적으로 하는 경향이 있다”고 말했다.

미국은 북한이 조 바이든 대통령의 한국과 일본 순방 기간 어떤 식으로든 불만을 표출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CNN의 미국 정보당국 관계자 인용보도에 따르면 대륙간탄도미사일(ICBM) 시험을 준비하는 정황이 포착됐다. 위성 관측 결과 파악된 발사 장소는 평양 근처로 발사 장비를 비롯해 연료 공급과 차량‧인력 등이 확인됐다.

하지만 바이든 대통령의 순방 기간 또는 그 이전에 북한이 ICBM을 발사하거나 핵실험을 하면 미국의 대북 지원을 더욱 어렵게 만들 수 있어 코로나19 위기에 놓인 북한으로서도 도발을 주저할 가능성이 있다고 NBC는 분석했다.

북한은 지난 4월 말부터 전날까지 171만여 명의 발열 환자가 발생했다. 누적 사망자는 62명이다. 전문가들은 북한 내부에 집계되지 않은 발열 환자와 사망자가 더 많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kny0621@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