檢, 김만배 '회삿돈 100억 횡령' 혐의 추가 기소
檢, 김만배 '회삿돈 100억 횡령' 혐의 추가 기소
  • 권나연 기자
  • 승인 2022.05.16 15:5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대장동 개발사업 특혜·로비 의혹 핵심인물인 화천대유자산관리(화천대유) 대주주 김만배씨가 회삿돈 100억원을 횡령한 혐의로 추가기소 됐다.

서울중앙지검 전담수사팀(팀장 김태훈 4차장검사)은 16일 김씨를 특정경제범죄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상 횡령 혐의로 추가 기소했다.

김씨는 천화동인 1호가 화천대유에서 장기대여금 명목으로 빌린 473억원 가운데 100억원 가량을 개인적으로 사용했다.

김씨는 이 돈을 대장동 분양대행업체 대표 이모씨에게 전달했고, 이씨는 해당 금액 가운데 20억원을 토목 건설업체 대표 나모씨에게 줬다. 나모씨는 이씨에게 사업권 수주 청탁과 함께 20억원을 줬지만 토목사업권을 따내지 못하자 돈을 돌려줄 것을 요구한 것으로 파악됐다.

김씨 측은 횡령 혐의와 관련해 “화천대유에서 이사회 결의를 거쳤고, 이씨 회사로부터 차용증도 받아 공식 회계 처리를 한 사안”이라며 검찰의 주장을 전면 부인했다.

kny0621@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