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플랫폼기업‧벤처캐피탈 투자” KB자산운용, ETF 2종 출시
“플랫폼기업‧벤처캐피탈 투자” KB자산운용, ETF 2종 출시
  • 임혜현 기자
  • 승인 2022.05.16 13: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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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자산운용이 17일 새 ETF 2종을 출격시킨다. (사진=KB자산운용)
KB자산운용이 17일 새 ETF 2종을 출격시킨다. (사진=KB자산운용)

KB자산운용은 오는 17일 상장지수펀드(ETF) 2종을 새롭게 선보인다고 16일 밝혔다.

신규 상장 종목은 ‘KBSTAR Fn플랫폼테마 ETF’와 ‘KBSTAR Fn창업투자회사 ETF’다. KB자산운용 관계자는 “테마형 ETF 라인업 확대 목적으로 두 상품을 출시한다”고 설명했다.

KBSTAR Fn플랫폼테마 ETF는 플랫폼 관련 기업에 투자하는 패시브 ETF다. 플랫폼 기업은 SNS, 이커머스(전자상거래)를 넘어 핀테크, 방송, 게임 등 다양한 분야로 사업을 확장하며 점차 영향력을 확대하고 있다.

기초지수는 ‘FnGuide플랫폼테마지수’이며, 플랫폼 관련 31개 종목으로 짜여진다. 네트워크, 결제, 엔터테인먼트, IT, 헬스케어, 핀테크&인공지능(AI) 등 6가지 영역의 플랫폼 기업을 포함한다. 종목별 비중은 네이버가 8.2%, 카카오에 7.9%, NHN 7.1%, 한글과컴퓨터 6.1%  등이다. 분산투자 효과를 위해, 투자 비중은 8%로 제한한다.

차동호 KB자산운용 ETF솔루션운용본부 이사는 “연준의 고강도 긴축과 정부 규제 우려 등으로 플랫폼 기업의 주가가 부진한 흐름을 이어가고 있으나 최근 하락을 저가 매수 전략의 기회로 볼 수 있다”면서 “안정적 수익을 바탕으로 AI, 메타버스 등 다양한 신성장 사업에 투자하고 있으므로 플랫폼 기업의 성장은 이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KB자산운용은 벤처캐피탈 투자에도 주목했다. KBSTAR Fn창업투자회사 ETF는 국내 최초로 창업투자회사에 투자하는 ETF다.

창업투자회사는 잠재력 있는 벤처기업에 투자한 후, 향후 기업가치가 극대화되면 지분을 매각하여 투자 자금을 회수한다. 기업가치 10억달러 이상, 설립 10년 이하 스타트업을 뜻하는 유니콘 기업의 투자 성공 사례가 최근 심심찮게 나오면서, 창업투자회사의 실적도 크게 늘고 있다.

추종지수인 ‘FnGuide창업투자회사지수’는 국내 상장 창업투자회사 14종목으로 구성됐다. 비중이 큰 구성 종목은 우리기술투자(15.3%), SBI인베스트먼트(11.4%), 아주IB투자 (10.6%), 미래에셋벤처투자(10.3%) 등이다.

dogo8421@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