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윤 넘어 사회 공헌' 최태원·정의선 재계 총수, 새 기업인상 제시
'이윤 넘어 사회 공헌' 최태원·정의선 재계 총수, 새 기업인상 제시
  • 이성은 기자
  • 승인 2022.05.15 21: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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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상의, 5월24일 '신기업가정신 선포식' 개최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겸 SK그룹 회장(왼쪽),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오른쪽). [사진=각사]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겸 SK그룹 회장(왼쪽),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오른쪽). [사진=각사]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 겸 SK그룹 회장,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회장 등 대기업 총수들이 사회적 가치를 지향하는 기업인상을 제시하기 위해 한 자리에 모인다.

대한상의는 오는 24일 서울 중구 상의회관에서 ‘신기업가정신 선포식’을 연다고 15일 밝혔다.

대한상의는 이번 선포식에서 이윤 창출을 넘어 사회적 공헌에 앞장서는 새로운 기업인상을 제시할 예정이다.

우태희 대한상의 상근부회장은 행사 취지에 대해 “과거에 비해 기업의 역할이 달라졌다”며“기업들이 경제적 가치 뿐 아니라 사회적 가치까지 지향할 수 있는 미래 비전을 제시하는 것이 목적”이라고 설명했다.

회의는 최태원 회장이 경제계 대표로 선포식을 주도한다. 정의선 회장 등 대기업부터 손경식 한국경영자총협회 회장 등 경제단체장, 김슬아 마켓컬리 대표 등 스타트업까지 주요 경제계 인사들이 참석한다.

이번 행사를 위해 대한상의는 지난해 4월부터 오프라인 간담회, 온라인 의견 수렴을 통한 국민소통 프로젝트를 시작으로 워킹그룹 간담회를 가졌다. 오는 24일 기업별로 신기업가 정신에 대한 구체적 계획을 밝힐 것으로 알려졌다.

앞서 미국 경제계를 대표하는 기업협의체 비즈니스 라운드 테이블(BRT; Business Round Table)은 새로운 이해관계자 자본주의 깃발을 올리는 선언을 한 바 있다. 지난 2019년 8월에 발표된 성명에는 소비자에 가치 전달, 근로자 투자, 거래기업의 공정한 대우, 지역사회 지원, 주주 위한 장기적 가치 창출 등 5가지를 약속한 바 있다.

대한상의 관계자는 “미국의 BRT 선언이 주주중심주의에서 이해관계자 중심주의로 전환이라면 한국판 BRT는 최근 확산되는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기반으로 더 발전적인 액션 아이템을 찾고자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행사가 형식적으로 흐르지 않게 지속적으로 경제계가 공동으로 추진할 과제들을 협의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sele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