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바이오팜, 1Q 영업손실 371억…일회성 요인 제외
SK바이오팜, 1Q 영업손실 371억…일회성 요인 제외
  • 김소희 기자
  • 승인 2022.05.12 10: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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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출, 70.6% 감소한 411억…’세노바메이트’ 미국 수익 증가
마케팅 활성화, 오픈 이노베이션 등…"고속 성장 드라이브"
SK바이오팜 C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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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바이오팜은 연결재무제표 기준 2022년 1분기 매출 411억원, 영업손실 371억원을 기록했다고 12일 밝혔다.

전년 동기 대비 매출은 70.6% 감소했고 영업손익은 적자로 전환됐다.

세노바메이트(제품명 엑스코프리)는 올해 1분기 미국에서 317억원의 매출을 달성하며 전년 동기 대비 3배 가까이 성장했다. 3월의 경우 처방건수가 1만2000건대로 상승해 최근 10년간 발매된 경쟁 약물들의 출시 23개월차 평균의 약 2배에 달했다.

SK바이오팜 관계자는 “뇌전증 혁신 신약 ‘세노바메이트’의 미국 매출과 유럽 판매 로열티, 제품 매출 등 파트너링 수익이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지만 기술수출과 같은 일회성 요인이 제외됐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현재 남미·메나(MENA) 등 다양한 지역으로 세노바메이트 등 파이프라인의 기술수출을 적극 추진 중”이라며 “특히 국내외 유망 기업과 오픈 이노베이션을 확대해 혁신 기술을 도입하는 등 고속 성장에 드라이브를 걸었다”고 강조했다.

한편 SK바이오팜은 2분기부터 세노바메이트의 영업·마케팅이 활성화될 것으로 내다봤다. 이를 위해 대면 활동 정상화, 광고 채널 케이블 방송까지 확대 등을 준비하고 있다.

SK바이오팜은 또 최대 강점인 ‘발작완전소실율’을 바탕으로 질환에 대한 인식, 뇌전증 치료 패러다임 전환을 위한 캠페인에도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최근에는 의료진을 대상으로 ‘뇌전증 환자의 입장에서 질환을 이해하고 치료해 달라’는 의미에서 실제 그들이 신었던 신발을 전달하는 ‘Step into your patients’ shoes’ 활동을 펼쳤다.

아울러 SK바이오팜은 지난 4월 미국신경과학회(American Academy of Neurology)에서 연구 결과를 발표하는 등 학술 활동에서도 적극 참여하고 있다.

유럽 지역에서는 파트너사 안젤리니파마가 오스트리아에서 세노바메이트(제품명 온투즈리)를 출시했다. 세노바메이트는 연내 네덜란드, 스위스, 이탈리아, 스페인, 프랑스, 체코, 벨기에 등에서 발매될 예정이다.

SK바이오팜은 자체 신약 개발로 중추신경계 분야 리더십을 지속적으로 강화하고 있다.

세노바메이트와 카리스바메이트(레녹스-가스토 증후군 치료제)는 각각 아시아(중국·일본·한국) 임상 3상과 글로벌 임상 3상 중이다. 차세대 뇌전증 신약 ‘SKL24741’, 조현병 신약 ‘SKL20540’은 연내 임상 2상 진입을 앞두고 있다. SK바이오팜의 첫 표적항암 신약 ‘SKL27969’가 IND 승인을 획득해 미국 임상 1상에 진입했다.

SK바이오팜은 오픈 이노베이션도 적극 추진하고 있다. 국내외 유망 제약·바이오 기업들로부터 신규 파이프라인·혁신 기술을 도입하거나 공동 연구 협약을 체결하는 등 전략적 관계를 구축하며 R&D 경쟁력을 높여가고 있다.

SK바이오팜은 최근 디지털 헬스케어 분야로 비즈니스를 확장했다. 자체 디바이스 개발과 함께 직접 투자, 기술 제휴 등 다양한 협업 방식을 모색하며 시너지를 창출할 계획이다.

ksh333@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