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준석 "이재명 계양을 출마, 회피… 거물급 매치 부담인 듯"
이준석 "이재명 계양을 출마, 회피… 거물급 매치 부담인 듯"
  • 강민정 기자
  • 승인 2022.05.09 1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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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 계속 분당 주민이라고 강조하더니…"
'경기 성남분당갑', 안철수 단수공천 시사
지난 7일 열린 국민의힘 원강수 원주시장 예비후보 선거사무소 개소식에서 이준석 당 대표가 축사를 하고 있다. 개소식에는 이준석 당 대표를 비롯해 김진태 강원도지사 예비후보, 박정하 원주갑 국회의원 보궐선거 예비후보 등이 참석했다.
지난 7일 열린 국민의힘 원강수 원주시장 예비후보 선거사무소 개소식에서 이준석 당 대표가 축사를 하고 있다. 개소식에는 이준석 당 대표를 비롯해 김진태 강원도지사 예비후보, 박정하 원주갑 국회의원 보궐선거 예비후보 등이 참석했다. (사진=연합뉴스)

국민의힘 이준석 대표가 9일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상임고문이 6.1 보궐선거 인천 계양을 출마를 두고 "회피라고 본다"고 일갈했다.

이 대표는 이날 MBC라디오 '김종배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공교롭게도 (경기 성남)분당과 계양이 같이 나왔는데 분당성남 경기도를 버리고 인천 계양으로 갔다"며 이같이 평가했다.

그는 "여러 가지 의미에서 이재명이란 정치인에게 성남이란 공간을 뺴놓고 이야기하긴 어렵다"며 "본인이 성남시장으로 처음 공직을 맡았던 곳이기도 하고, 계속 분당 주민이라고 본인이 강조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분당이 지난 대선 때도 윤석열 당선인 지지세가 다소 높았던 곳이기도 하고, 무엇보다 분당에 출마했을 때 소위 본인이 거물급 인사와 붙어야 될 것이란 부담이 있지 않았을까 이런 생각을 한다"고 관측했다.

이 고문 맞수에 대해선 "재보궐 공천 같은 경우엔 카드를 최대한 면밀히 검토해서 끝까지 우리가 내부전략을 논의한다"고 즉답을 피했다.

안철수 전 인수위원장이 출마 선언한 경기 분당갑 후보 선출 방식에 대해서는 "전략공천은 지금 시점에서 약간 의미가 없다고 했던 게 어차피 안 위원장께서 (공천 신청을) 넣겠다고 했지 않나"라면서 "단수공천의 가능성을 살피는 것이지 전략공천은 지금 대화의 대상이 아니다"라고 단일후보 가능성을 시사했다.

mjkang@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