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향자 "'검수완박' 원망하며 딸 해코지 암시 문자 보내와"
양향자 "'검수완박' 원망하며 딸 해코지 암시 문자 보내와"
  • 김가애 기자
  • 승인 2022.04.26 10: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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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혼 앞둔 딸… 식장서 큰 소리만 나도 가슴 내려앉아"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더불어민주당 출신 무소속 양향자 의원이 26일 "몇몇 분들이 이번 법사위에서의 저의 선택을 원망하며 결혼식을 앞둔 딸을 해코지 하겠다는 암시 문자를 보내왔다"고 밝혔다. 

양 의원은 이날 페이스북에 올린 글을 통해 "저는 어찌 되어도 상관없으나 혹시나 하는 마음에서 (딸의) 결혼식장에서 큰 소리만 나도 가슴이 철렁 내려앉았다"면서 이 같이 말했다. 

이어 "제발 이런 일은 제가 마지막이길 간절히 기도한다"고 덧붙였다. 

앞서 민주당은 '검수완박'(검찰 수사권 완전 박탈) 관련 법안을 논의하는 국회 법사위 안건조정위에 무소속 의원을 포함하기 위해 탈당한 양향자 의원을 법사위로 사보임 했다.

그러나 양 의원이 검수완박 법안 반대 입장문을 작성하는 등의 행보를 보이자 법사위 소속 민주당 강경파 민형배 의원을 위장탈당 시켜 무소속으로 안건조정위에 참여토록 했다. 

이와 관련해 양 의원은 언론 인터뷰에서 "강경파 모 의원은 특히나 (검수완박 안 하면) 죽는다고 했다"며 "다른 분한테서는 '검수완박을 처리하지 않으면 문재인 청와대 사람 20명이 감옥 갈 수 있다'는 말도 들었다"고 주장한 바 있다. 

gakim@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