尹 당선인-바이든 화상 첫대면 하나… 내달 12일 코로나 정상회의
尹 당선인-바이든 화상 첫대면 하나… 내달 12일 코로나 정상회의
  • 권나연 기자
  • 승인 2022.04.19 06: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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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당선인 취임 직후… 작년 9월에 이어 주요국 정상 머리 맞대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사진=EPA/연합뉴스)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사진=EPA/연합뉴스)

미국이 다음 달 12일 코로나19 공동 대응을 위해 주요국 정상이 참석하는 두 번째 화상 회의를 열기로 하면서 윤석열 대통령 당선인과 바이든 대통령의 화상 첫만남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다.

AP통신 등에 따르면 백악관은 18일(현지시간) 독일, 인도네시아, 세네갈, 벨리즈와 낸 공동 성명을 통해 코로나19 대유행의 시급한 단계를 종식하고 미래 보건 위협에 대비하기 위한 글로벌 정상회의를 화상으로 개최한다고 밝혔다고 연합뉴스가 보도했다.

이들 국가는 성명을 통해 “오미크론 같은 새로운 변이의 출현과 확산은 전 세계적으로 코로나19 억제를 목표로 한 전략의 필요성을 키웠다”며 “이번 회의에서는 단기 및 장기 과제에서 지역이 주도하는 해법 지원에 주안점을 둘 것”이라고 말했다.

회의에 제시된 주요 의제는 △백신 접종 △검사 및 치료제의 효율적 사용 △보건 종사자 확대△지속 가능한 자금 조달 등이다.

이번 2차 회의는 공동 주최 형태라는 점에서 지난해 9월 미국 주도로 열린 1차 회의와 차별된다.

현재 독일은 주요7개국(G7), 인도네시아는 주요20개국(G20)의 의장국을 각각 맡고 있다. 또 세네갈은 아프리카연합(AU), 벨리즈는 카리브공동체(CARICOM·카리콤)의 의장국이다.

코로나19 공동 대응 2차 회의 일정은 다음달 12일로 윤 당선인의 취임 일자인 10일 직후다.

한국은 지난 회의에도 참여한 만큼 윤 당선인이 바이든 대통령과 화상 첫만남을 가질 가능성이 높다.

두 사람의 만남이 성사될 경우 윤 당선인은 취임 후 불과 2∼3일 만에 바이든 대통령과 국제회의 석상에서 첫 대면식을 갖게 된다.

다만 1차 회의에서 상당수의 국가 정상들이 사전 영상 녹화 방식을 채택한 만큼 직접 소통 기회는 없을 가능성도 크다. 당시 문 대통령도 사전 영상을 통해 한국의 국제사회 협력 의지를 전달한 바 있다.

회의에는 코로나19 관련 공여국을 중심으로 20여 개 국가가 참석할 전망이다. 중국과 러시아는 참석 대상이 아닌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한미는 바이든 대통령이 다음 달 21일을 전후해 한국을 방문, 윤 당선인과 첫 한미정상회담을 하는 방안을 협의 중이다.

kny0621@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