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정부 초대장관] 고용노동부 이정식 누구… 30년 노동계 인사
[윤정부 초대장관] 고용노동부 이정식 누구… 30년 노동계 인사
  • 권나연 기자
  • 승인 2022.04.14 15: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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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당선인 “풍부한 경험 바탕으로 합리적 노사관계 밑그림 그릴 적임자”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윤석열 정부 첫 고용노동부 장관에 이정식 전 노사발전재단 사무총장이 14일 지명됐다.

이정식 후보자는 1961년 충북 제천 출생으로 서울대 경제학과를 졸업했다. 1986년 한국노총에 들어간 그는 참여정부 때인 2004~2006년 건설교통부(현 국토교통부) 장관 정책보좌관으로 근무 했다.

이후 한국노동조합총연맹(한국노총) 사무처장까지 낸 '30년 노동계 인사'로 노동계의 ‘브레인’이라는 평가를 받는다.

노동부 장관에 노동계 출신이 지명되면서 의외의 발탁이라는 평가가 나온다. 윤 당선인이 대통령 선거 과정에서 ‘근로시간 유연화’ 등 노동계의 반발 산 공약을 제시한 만큼 노정의 대립이 예상되기 때문이다.

이 후보자는 지난 2017년 4월 노사발전재단 사무총장을 맡을 당시에도 의외의 발탁이라는 평가를 받기도 했다. 정부 출신이 재단 사무총장을 맡던 관행을 깼다는 이유에서였다.

윤 당선인은 이 후보자에 대해 “노사 관계에 합리적으로 접근하는 전문가로 평가받는다”며 “노동 현장의 풍부한 경험과 전문성을 바탕으로 노동의 가치가 제대로 존중받고 합리적 노사관계 정립의 밑그림을 그려낼 적임자”라고 평가했다.

이 후보자는 이날 통의동 인수위 기자회견장에서 최저임금 관련 핵심 쟁점인 업종별·지역별 차등제와 관련해 “이견을 충분히 조율하면 좋은 결과를 낼 수 있을 것”이라며, 합의에 도달하기 위한 '사회적 대화'와 관련해 “지금 어차피 여소야대가 되고 노사관계를 바꾸기 위해서는 법·제도·의식·관행 모두를 바꿔야 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중대재해처벌법 개정 요구와 관련한 입장을 묻는 질문에 “빨리 산업 현장의 불확실성을 최소화할 수 있는 보완 대책을 만들 수 있으면 좋겠다”고 답했다.

kny0621@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