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DI “대외 여건 악화…경기 하방 위험 확대”
KDI “대외 여건 악화…경기 하방 위험 확대”
  • 임혜현 기자
  • 승인 2022.04.07 12: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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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크라이나 전쟁 여파에 원자재 대란 가능성 강한 우려
미국에 정박 중인 한국 화물선. (사진=HMM)
미국에 정박 중인 한국 화물선. (사진=HMM)

앞서 KDI는 3월 경제동향을 통해 대외 여건에 대한 우려로 경기 불확실성이 크게 확대했다고 봤다. 이 당시에도 우크라이나 전쟁 문제가 반영됐지만, 이제 이 사태 장기화와 글로벌 경제에 미치는 영향의 확대가 기정사실화되고 있다. 이에 따라 KDI는 경제에 부정적 영향이 점진적으로 나타날 수 있다는 진단을 내놨다.

특히 원자재 가격 상승으로 대부분 산업과 업종에서 기업심리지수가 큰 폭으로 하락했다. 제조업 기업경기실사지수(BSI) 전망은 지난 1월부터 3월까지 93을 유지했지만, 4월 83으로 10포인트(p) 떨어졌다. 수출기업 업황BSI 전망도 지난달 107에서 4월 93으로 14p나 떨어졌다.

KDI는 “우크라이나 사태 발발 이후로 원자재 가격의 가파른 상승세와 대외 불확실성에 대한 우려로 주력 업종을 중심으로 기업심리가 크게 악화됐다”고 분석했다. 우크라이나 여파로 원자재 가격 급등, 국제금융시장 불안이 심화돼 인플레이션 효과가 확대된다는 풀이다. 

dogo8421@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