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천서 훈련용 전투기 2대 충돌… 3명 사망·1명 실종 (종합2보)
사천서 훈련용 전투기 2대 충돌… 3명 사망·1명 실종 (종합2보)
  • 이인아 기자
  • 승인 2022.04.01 15:5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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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11월 이착륙 훈련 중인 KT-1.(사진=연합뉴스)
2019년 11월 이착륙 훈련 중인 KT-1.(사진=연합뉴스)

1일 오후 1시37분 경남 사천에 있는 공군 제3훈련 비행단에서 훈련용 전투기 KT1 2대가 공중 충돌해 3명이 숨지고 1명이 실종됐다. 

훈련을 위해 이륙한 KT1 1대와 이어 계기비행으로 이륙한 KT1 훈련기가 남쪽 약 6km 지점 상공에서 공중충돌해 추락했다. 두 훈련기는 5분 간격으로 이륙했다. 

KT1 훈련기 2대에서 비상탈출이 이뤄졌지만 조종사 3명이 순직했고 1명이 실종됐다. 

소방당국은 헬기 3대와 차량 49대, 인력 62명을 현장에 급파해 사건을 수습 중이다. 

비행기 파편이 인근 민가에 떨어지며 교회 옥상에 불이 붙기도 했으나 20분 만에 진화됐다. 

지금까지 확인된 피해는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기동대원 67명, 사천경찰서 직원 28명, 특공대 2명 등을 투입해 실종자 수색에 나서다. 

공군은 비행사고 대책본부를 구성해 정확한 피해 상황과 사고 원인을 조사할 예정이다. 

한편 KT1은 국내 기술로 개발된 최초의 국산 기본훈련기로 2000년 8월 실전배치됐다. 전투기 조종사 후보생들이 기초 조종술 숙달을 위해 활용하는 훈련기다. 

[신아일보] 이인아 기자

inahle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