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 '이웃사랑 실천' 통한 ESG 경영 박차
롯데 '이웃사랑 실천' 통한 ESG 경영 박차
  • 김소희 기자
  • 승인 2022.03.30 14:54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다양한 나눔 활동으로 선한 영향력 전파
롯데가 산불피해 이재민을 돕기 위해 구호물품 2만3000개를 지원했다.[사진=롯데지주]
롯데가 산불피해 이재민을 돕기 위해 구호물품 2만3000개를 지원했다.[사진=롯데지주]

롯데그룹이 다양하고 꾸준한 나눔 활동으로 이웃사랑을 실천하고 있다. 강원·경북 산불 피해복구 지원, 소방관 심리상담, 시각장애인용 음성도서·전자도서 제작 등으로 사회 전반에 선한 영향력을 전파하고 있다.

30일 롯데그룹에 따르면, 롯데는 기업에 주어진 사회적 책임을 다하며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에 앞장서고 있다.

우선 롯데는 이달 초 경북과 강원에서 발생한 산불 피해 이재민을 돕는 데 적극 나섰다.

롯데는 성금 10억원을 사회복지공동모금회에 기탁하고 구호키트와 생필품을 지원했다. 재난에 대비해 구축해둔 긴급구호키트 1000개는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를 통해 피해 지역에 전달됐다.

롯데지주와 롯데유통군HQ는 피해 현장과 긴밀한 소통하며 피해가 큰 곳을 중심으로 생수, 컵라면 등 구호물품 2만3000개도 추가 지원했다.

롯데는 재난재해 발생 시 신속한 현장지원을 위해 전국재해구호협회, 대·중소기업·농어업협력재단과 재난구호지원금 확보, 구호키트 구비 등 협력체계를 구축 중이다. 구호키트는 대피 생활 시 불편함을 최소화할 수 있도록 세면도구, 마스크, 충전기, 슬리퍼, 통조림 등으로 구성됐다.

각 계열사들도 산불 피해지역을 위해 물품 기부에 동참했다.

롯데칠성음료는 지난 11일 강원·경북 지역의 대한적십자사 지부를 통해 산불로 피해를 입은 이재민과 산불 진화·피해 복구에 나선 구호 인력들을 위해 ‘아이시스8.0’ 2만2000개, ‘게토레이’ 1만 2000개를 전달했다. 롯데칠성음료는 삼척 등에서 발생한 2019년 대형 산불 이후 유실된 숲 복원을 위해 ‘처음처럼 숲’을 조성하는 등 산불 피해 복구도 진행하고 있다.

롯데제과도 같은 날 강원·경북 대한적십자사 지부를 통해 ‘카스타드’ 약 7만8000봉과 초단백질바 약 2만4000개를 전달했다. 롯데제과는 지난해 아프카니스탄 사태로 인한 특별기여자 돕기, 2020년 집중호우에 따른 수해 이재민 돕기 등 국내외 긴급사태에서 물품 지원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롯데는 소방관 심리상담과 취약계층 화재예방 등 소방 관련한 다양한 지원에도 힘쓰고 있다.

롯데케미칼은 지난 2월 소방청과 ‘소방관 복지증진과 약자 계층 화재예방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롯데케미칼은 이번 협약을 계기로 소방관들의 정신 건강과 치료를 위해 각 소방서에 심리상담사가 찾아가는 ‘소방관 심리상담’과 퇴직소방관들이 실버세대를 상대로 안전교육·소방안전 물품을 지원하는 ‘실버세대 안전지킴이’ 활동에 3년간 약 5억원을 지원한다.

소방청은 해당 활동에 대한 각종 지원과 함께 롯데케미칼에 소방안전교육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대한민국재향소방동우회는 소방안전 물품구매 등 필요한 도움을 제공한다.

롯데케미칼은 국민생명 보호에 헌신하는 소방관들의 복지 향상을 위해 지난 2018년부터 소방관 건강관리 기기 지원 소방가족 공연 초청행사, 근무환경 개선을 위한 물품 지원 등 다양한 활동을 진행하고 있다.

롯데온은 친환경 프로젝트로 ‘이로온(ON) 브랜드’ 일환으로 지난달 폐방화복 업사이클링 브랜드 ‘119레오’와 손잡고 브랜드 철학이 담긴 상품을 판매하는 전시를 진행했다. ‘119레오’는 내구연한이 지난 소방복과 장비를 재활용해 가방, 지갑 등 패션 상품을 제작·판매하고 판매 수익의 절반을 암 투병중인 소방관에게 기부하는 브랜드다. 대표적인 상품으로 폐방화복을 재활용해 만든 가방, 소방 호스를 재활용해 만든 필통, 소방복의 부품을 활용한 팔찌 등이 있다.

(앞줄 왼쪽 세 번째부터) 이완신 롯데홈쇼핑 대표, 이성규 한국장애인재단 이사장, 김은주 서울맹학교 교장 등이 시각장애 아동을 위한 음성도서 제작 사업 '‘드림보이스' 기부금 전달식에 참석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사진=롯데홈쇼핑]
(앞줄 왼쪽 세 번째부터) 이완신 롯데홈쇼핑 대표, 이성규 한국장애인재단 이사장, 김은주 서울맹학교 교장 등이 시각장애 아동을 위한 음성도서 제작 사업 '‘드림보이스' 기부금 전달식에 참석해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사진=롯데홈쇼핑]

롯데는 시각장애인들을 위한 다양한 지원도 이어가고 있다.

롯데홈쇼핑은 지난 2월 국립서울맹학교에 시각장애 아동을 위한 음성도서 1000세트를 제작해 전달했다. 쇼호스트와 음악감독 등 자원봉사자들로 구성된 ‘드림보이스 서포터즈’는 초등학교 5·6학년 교과서에 수록된 인물·역사 분야 도서 20권을 녹음했다. 해당 음성도서는 장애인 도서관·복지시설 등 400여곳에 배포된다.

롯데홈쇼핑은 2016년부터 시각장애 아동의 독서량과 학습기회 확대를 위해 한국장애인재단과 음성도서제작사업 ‘드림보이스’를 운영하고 있다. 롯데홈쇼핑은 코로나19로 학습에 어려움을 겪는 시각장애 아동들을 돕기 위해 교과서에 수록된 도서를 중심으로 다양한 분야의 음성도서를 제작할 예정이다.

롯데홈쇼핑은 또 인기 캐릭터 ‘벨리곰’과 함께 ‘시각장애 아동 꿈 지원금’ 500만원도 전달했다. 롯데홈쇼핑과 벨리곰이 참여한 기부 영상의 조회수 1건당 100원(최대 500만원)의 기부금이 적립되는 방식으로 공개한지 6일 만에 목표치를 달성했다.

롯데글로벌로지스도 지난 11일 임직원들이 참여해 제작한 시각장애인용 전자도서(e북)를 ‘IT로 열린도서관’에 전달했다. 총 18권 5226쪽 분량이며 임직원 약 373명이 약 1년간 제작에 참여했다. e북 제작 봉사는 시각장애인들이 음성 또는 점자로 편리하게 책을 접할 수 있도록 도서를 스캔한 후 추출된 텍스트를 교열·편집하는 활동이다.

롯데글로벌로지스는 전자도서를 ‘IT로 열린도서관’에 전달해 시각장애인들이 무료로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이와 함께 시각장애인들이 더 다양한 도서를 접할 수 있도록 연간 210권의 희망도서 구매도 지원했다.

ksh333@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