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공의 날' 최태원 "민간이 정책 조언자 아닌 동반자 돼야"
'상공의 날' 최태원 "민간이 정책 조언자 아닌 동반자 돼야"
  • 이성은 기자
  • 승인 2022.03.29 17: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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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관 협력 강조…최윤호 삼성SDI 대표 금탑산업훈장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이 29일 서울 중구 상의회관에서 열린 제49회 상공의 날 기념식에서 발언하는 모습. [사진=대한상공회의소]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이 29일 서울 중구 상의회관에서 열린 제49회 상공의 날 기념식에서 발언하는 모습. [사진=대한상공회의소]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은 29일 “이제는 민간이 정부 정책 조언자가 아닌 동반자로서 역할을 해야 한다”고 말했다.

최 회장은 이날 서울 중구 상의회관에서 열린 제49회 상공의 날 기념식에 참석해 민관 협력을 강조했다.

상공의 날은 지난 1964년 제정된 법정기념일이다. 이날은 국가 경제발전과 지역사회에 기여한 상공인의 노고를 치하하고 국내 상공업 발전을 다짐하기 위해 산업통상자원부와 대한상의가 매년 개최한다.

이날 행사에는 김부겸 국무총리, 문승욱 산업부 장관, 최태원 대한상의 회장과 수상자 등 80여명이 참석했다.

그는 “올해는 경제개발 5개년 계획 60주년이자 새 정부가 출범하는 해”라며 “선배 세대들이 무(無)에서 유(有)를 창조하고 산업화와 민주화 달성했듯 이제는 우리가 경제를 발전시키고 국민이 행복한 대한민국을 만들어야 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최 회장은 “이를 위해 가장 중요한 것이 민관 협력”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최 회장은 “정책 수립 초기부터 민관이 원팀이 돼 당면한 문제를 하나씩 풀어나간다면 우리 사회에도 긍정적 변화가 찾아오리라 생각한다”고 말했다.

최 회장은 “우리 상공인들은 과거의 성공이 미래의 번영을 보장하지 않는다는 것을 누구보다도 잘 알고 있다”며 “디지털 전환과 기후변화 등 새롭게 대두되는 과제들은 분명 우리가 넘어야 할 높은 산이지만 우리가 어떻게 대응하느냐에 따라 기회가 될 수도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그는 “움츠러들기 보다는 지금까지 해 왔던 것처럼 끊임없는 변화와 혁신, 미래에 대한 통찰력을 갖고 새 길을 만들어 가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부겸 국무총리(앞줄 왼쪽에서 다섯 번째)와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앞줄 왼쪽에서 두 번째)이 29일 서울 중구 상의회관에서 열린 제49회 상공의 날 기념식에서 수상자들과 기념사하는 모습. [사진=대한상공회의소]
김부겸 국무총리(앞줄 왼쪽에서 다섯 번째)와 최태원 대한상공회의소 회장(앞줄 왼쪽에서 두 번째)이 29일 서울 중구 상의회관에서 열린 제49회 상공의 날 기념식에서 수상자들과 기념사하는 모습. [사진=대한상공회의소]

 

김 총리는 축사에서 “코로나19가 2년 넘게 세계 경제를 꽁꽁 묶었지만 대한민국은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주요 선진국 중 가장 빠른 경제회복 속도를 보였다”며 “위기 상황에서 상공인들이 이뤄낸 값진 성과”라고 치하했다.

산업부와 대한상의는 이날 행사에서 경제 발전에 기여한 상공인, 근로자 221명에 산업훈장 등을 수여했다.

최윤호 삼성SDI 대표, 고석태 케이씨 회장, 이상율 천보 대표는 ‘상공의 날’ 기념식에서 최고 영예인 금탑산업훈장을 받았다. 은탑산업훈장은 황각규 롯데지주 상근고문과 김견 기아 부사장이 수상했다.

동탑산업훈장은 양원준 포스코 부사장과 변대수 태영인더스트리 사장에게 수여됐다. 철탑산업훈장은 신동국 한양정밀 회장, 석탑산업훈장은 박기출 삼영잉크페인트제조 사장과 최의열 바디텍메드 대표이사가 각각 받았다.

산업포장은 구자웅 포스텍전자 회장, 이강훈 한국유리공업 부사장, 윤순자 인화정공 회장, 노향선 나우코스 대표이사, 신재범 대한조선 부사장, 장복상 CJ베트남 대표 등 6명에게 수여됐다.

김규식 딘텍 회장 등 16명은 대통령 표창을, 황종석 강원철강 대표 등 16명은 국무총리 표창을 받는 등 총 221명의 상공인과 근로자가 수상했다.

sele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