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7년간 '벤처투자기업' 가치 276조…1000억 이상 435곳
최근 7년간 '벤처투자기업' 가치 276조…1000억 이상 435곳
  • 윤경진 기자
  • 승인 2022.03.24 16: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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게임·블록체인·스마트비즈니스·금융 분야 성장성 뚜렷
중기부 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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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말 기준 벤처투자 받은 기업 중 기업가치 1000억원 이상인 기업은 2020년 대비 116개사 증가한 435개사로 집계됐다.

중소벤처기업부는 최근 7년 간 벤처투자를 받은 기업의 기업가치 현황을 분석해 이 같은 결과가 나왔다고 24일 발표했다.

최근 7년간 벤처투자를 받은 기업 5556개사 전체 기업가치는 276조 2307억원으로 집계됐다. 이 중 상장, 회수된 기업 등을 제외하고 투자를 유지 중인 비상장기업 4453개사의 기업가치는 173조9658억원으로 나타났다.

투자 유지 중인 비상장기업의 기업가치 약 174조원은 코스닥 상장기업 전체 시총 446조 2,970억원(2021년 12월 30일 기준)의 약 39.0%이며 코스닥 시총 1위인 셀트리온헬스케어(시총 12조4000억원)보다 약 14배 큰 규모다. 또한 코스피 시총 1위인 삼성전자(시총 467조4000억원) 다음으로 높다. 2위인 SK하이닉스(시총 95.4조원)보다 1.8배 큰 것으로 나타났다.

업종‧분야별 기준으로 분석한 결과 게임, 블록체인, 스마트비즈니스‧금융 분야가 기업가치와 미래 성장성을 나타내는 투자금액 대비 기업가치 배수가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2021년 게임 업종 기업들이 4078억원으로 평균 기업가치가 가장 높았고 바이오·의료 938억원, ICT서비스 816억원 등이 뒤를 이었다.

투자금액 대비 기업가치 배수 역시 게임 업종 기업들이 169.9배로 가장 높은 가운데 ICT서비스 24.0배, 유통‧서비스 21.1배 순으로 나타났다.

게임 업종은 2018년에 이어 2020년, 2021년 평균 기업가치와 투자금액 대비 기업가치 배수도 가장 높게 나타나면서 최근 성장가능성을 높게 평가받는 것으로 분석됐다.

youn@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