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트리온·동방에프티엘 '팍스로비드' 제네릭 생산·공급
셀트리온·동방에프티엘 '팍스로비드' 제네릭 생산·공급
  • 김소희 기자
  • 승인 2022.03.17 2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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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의약품특허풀, 화이자 먹는 코로나19 치료제 생산기업 발표
완제·원료의약품 생산 후 전 세계 95개 중·저소득국에 공급 예정
화이자의 먹는 코로나19 치료제 '팍스로비드'[사진=연합뉴스]
화이자의 먹는 코로나19 치료제 '팍스로비드'[사진=연합뉴스]

정부는 화이자 코로나19 먹는 치료제 ‘팍스로비드’의 제네릭(복제약) 생산기업으로 셀트리온, 동방에프티엘 등 국내 2개사가 선정됐다고 17일 밝혔다.

셀트리온은 완제품을 생산하고 동방에프티엘은 주원료인 ‘니르마트렐비르’를 생산한다.

국제의약품특허풀(MPP)은 이날 화이자 코로나19 먹는 치료제 제네릭 생산기업으로 전 세계 12개국 총 35개 기업을 선정·발표했다.

셀트리온과 동방에프티엘은 ‘팍스로비드’ 제네릭을 개발·생산해 95개 중·저소득 국가에 공급하게 된다.

정부는 코로나19 먹는 치료제 제네릭을 저렴한 가격으로 공급, 전 세계 보건 안보에 기여하고 국내 바이오의약품 산업 역량이 한층 더 발전하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한편 정부는 국내 기업들이 먹는 치료제 제네릭을 신속하게 개발·생산하고 중·저소득국(LMIC) 등 안정적으로 공급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고 있다.

정부는 보건복지부, 외교부, 식품의약품안전처 등 범정부협의체 임상 지원 TF(태스크포스)를 통해 신속한 제품화를 위한 원자재 수급, 생산, 공급, 판매 등 전방위적인 지원을 진행 중이다. 특히 기업의 어려움이 예상되는 국내외 규제 승인, 해외 판로 개척 등도 집중 지원할 예정이다.

권덕철 보건복지부 장관은 “화이자의 먹는 치료제도 국내 기업이 생산해 전 세계 중·저소득국에 공급하게 돼 기쁘다”며 “한국 기업이 코로나19 치료제를 신속하게 공급할 수 있도록 국내 생산을 위한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말했다.

한편 지난 1월20일 국제의약품특허풀이 선정·발표한 MSD 제네릭 생상기업에는 한미약품, 셀트리온, 동방에프티엘 등 3개 기업이 포함됐다.

한미약품은 원료와 완제품 생산을, 셀트리온은 완제품 생산을, 동방에프티엘은 원료 생산을 각각 담당했다.

ksh333@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