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옥연 협동조합, 전북대 발전기금 1000만원 기부
한옥연 협동조합, 전북대 발전기금 1000만원 기부
  • 송정섭 기자
  • 승인 2022.03.16 12: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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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전북대)
(사진=전북대)

전북대학교에서 한옥교육을 받은 수료생들이 창업한 협동조합인 ‘한옥연’이 그동안 얻은 수익금을 후배들에게 써달라며 1000만원을 기부했다.

16일 전북대는 "지난15일 오후 3시 한옥연 사업단협동조합의 김동인 대표와 이정수 사장 등을 대학에 초청, 발전기금 기증 식을 열고 감사의 뜻을 전했다"고 전했다.

협동조합 한옥연은 전북대의 한옥 교육을 이수한 수료생들이 중심이 돼 만든 한옥사업 회사로 울산, 전주, 고창 등지에서 활발한 사업을 벌이고 있다.

최근에는 전북대 고창캠퍼스와 인접한 고창산업단지에 한옥기업 설립을 위해 준비하면서 한옥과 관련 분야에서 전북대와 긴밀한 협력을 모색 중이다. 

특히 지난해 전북대 한옥이 베트남 등지로 본격 수출 길에 오르고, 이 같은 성과를 기반으로 올해 한옥전문 인력 양성을 위한 한옥건축학과가 국내 처음으로 고창캠퍼스에 설립되면서 이들 한옥 관련 기업과의 협력이 시너지를 이룰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김동인 한옥연 협동조합 대표는 “올해 고창캠퍼스 한옥건축학과가 본격 출항하는 시점에 우리와 같이 전북대에서 한옥교육을 받게 될 학생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고 싶었다”며 “우리가 전북대에서 국내 최고의 한옥기술을 익혀 창업을 할 수 있었던 만큼 후배들 역시 국내 최고의 대목장으로 성장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김동원 총장은 “정규 졸업생이 아닌 고창캠퍼스에서 한옥 교육을 받으신 분들이 이렇게 소중한 마음을 모아주신 것에 대해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전북대가 국내 한옥교육의 메카로 자리매김하고, 한옥 수출의 전진기지가 되고 있는 만큼 이에 대한 대학 차원의 지원도 아끼지 않겠다”고 화답했다.

한편, 전북대는 고창캠퍼스를 중심으로 매년 300명 정도의 한옥인력을 양성해 나가고 있다. 특히 그동안 문화재보수기술자를 비롯해 전국에서 가장 많은 기능인을 합격생으로 배출했다. 

[신아일보] 전북본부/송정섭 기자

swp2072@hanmail.ne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