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MM, '새 사령탑'에 김경배 신임 CEO 후보 확정
HMM, '새 사령탑'에 김경배 신임 CEO 후보 확정
  • 최지원 기자
  • 승인 2022.03.14 15: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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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4일 이사회 결의…29일 주총·이사회 최종승인
김경배 HMM 신임 CEO 후보. [사진=HMM]
김경배 HMM 신임 CEO 후보. [사진=HMM]

김경배 전 현대글로비스 사장이 HMM의 새 사령탑을 맡는다.

HMM은 이사회를 통해 김경배 전 현대글로비스 사장을 신임 최고경영자(CEO) 후보로 최종 결정했다고 14일 밝혔다.

HMM은 경영진추천위원회에서 복수의 후보자 면접을 실시하고 지난 2월9일 신임 CEO 후보를 확정했다. 이날 이사회 결의를 통해 김경배 전 현대글로비스 대표이사 사장을 최종 추천했다.

신임 CEO 선임 과정에서는 HMM의 성장과 경영혁신을 이끌 수 있는 리더십, 글로벌 역량, 전문성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했으며 평판조회·면접 등을 통해 CEO 선임을 위한 과정을 진행했다.

신임 CEO에 내정된 김경배 사장은 현대글로비스에서 약 9년간 대표를 역임한 물류전문가다. 그는 글로벌 경영 역량, 조직관리능력 등을 겸비했다고 평가받는다. HMM은 또 김경배 신임 CEO 후보가 경영정상화를 넘어 앞으로 글로벌 시장에서 성장 기반을 마련하고 경쟁력을 향상할 적임자가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HMM은 오는 29일 개최 예정인 정기주주총회에서 신임 CEO 후보 김경배 사장을 사내이사로 선임한다. 김 사장은 이사회 승인을 거쳐 본격적으로 경영활동에 나선다.

HMM은 약 3000억원 규모 현금배당을 결정했다. 지난 2011년 이후 11년만의 첫 배당이다. HMM은 이날 1주당 600원의 현금배당을 결정하고 정기주주총회 결의를 통해 최종 확정할 방침이다.

지난해 HMM은 매출 13조7941억원, 영업이익 7조3775억원, 당기순이익 5조3371억원을 기록하며 창사 이래 사상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HMM은 최근 3년간 국내 코스피 상장사 상위 100개사가 지급한 시가배당률 평균 2.1%을 상회하는 2.2%(주당 600원)로 배당률을 확정했다. 배당기준일은 지난해 12월 31일이며 배당금 총액은 2934억원이다.

HMM 관계자는 “2020년말 기준, 지난 10년간의 누적 결손금은 4조4439억원이며 지난해 사상 최대 실적으로 이를 모두 차감, 배당이 가능해졌다”며 “앞으로도 주주 가치 제고 방안 등 적극적인 주주환원 정책이 시행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frog@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