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노조연대, 임금 10% 인상 등 6대 공동요구안 발표
삼성노조연대, 임금 10% 인상 등 6대 공동요구안 발표
  • 김보람 기자
  • 승인 2022.02.08 14: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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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동교섭 불발 시 파업·집단 휴가 등 경고
(왼쪽에서 네 번째 오상훈 한국노총 금속노련 삼성그룹노동조합연대 의장이 8일 서울 여의도 한국노동조합총연맹에서 2022년 임금인상 및 제도개선 6대 공동요구안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삼성그룹노동조합연대)
오상훈 한국노총 금속노련 삼성그룹노동조합연대 의장 등이 8일 기자회견을 통해 임금인상 및 제도개선 6대 공동요구안을 발표하고 있다. (사진=삼성그룹노동조합연대)

금속노련 삼성그룹노동조합연대(이하 삼성연대)가 8일 서울 여의도 한국노총에서 '삼성연대 2022년 임금인상 및 제도개선 공동요구안' 발표 기자회견을 개최했다.

삼성연대 6대 요구안에는 △2022년도 임금 10.0% 인상 △포괄임금제 폐지 등의 정의로운 임금 전환 △OPI 세전이익 20% 지급의 공정분배 △TAI 및 OPI 평균임금 산입으로 평균임금 정상화 △임금피크제 폐지 등의 고령차 차별 해소 △기타 복지제도 개선 등이 담겼다.

먼저 삼성연대는 생활 물가 상승률과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을 고려해 공동인상률을 10%로 올리고, 고정시간 외 수당(기본급의 20%)을 기본급에 산입한 후, 정상적인 연장근로수당 등 통상임금을 지급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목표 달성 장려금(TAI) 및 성과 인센티브(OPI)를 평균임금에 산입해야 한다고 요구했다. 

이밖에도 삼성연대는 임금피크제 도입 후 추가적인 고용 창출 효과도 미미하고, 고령 노동자 퇴출수단으로 악용될 우려가 있다며 임금피크제 폐지 및 글로벌 기업에 맞는 정년을 65세까지 연장 등 유연한 노동정책을 도입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삼성연대는 사측이 노사 평화와 상생을 원한다면 지금부터라도 입장을 바꿔 공동요구안 협상을 위한 공동교섭장에 나와야 한다고 요청했다.

오상훈 삼성노조연대 의장은 "삼성의 무노조 경영과 노조무력화 시도는 계속되고 있다"고 비판했다. 아울러 "이번 공동교섭 요구가 관철되지 않는다면 지난해 삼성전자와 삼성화재애니카에서 이뤄진 파업이나 집단 휴가 등의 사태가 또다시 발생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qhfka7187@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