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이노텍, 1445억 협력사 납품대금 조기지급
LG이노텍, 1445억 협력사 납품대금 조기지급
  • 장민제 기자
  • 승인 2022.01.24 0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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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30억 동반성장펀드 지원범위 확대
정철동 LG이노텍 대표.[사진=LG이노텍]
정철동 LG이노텍 대표.[사진=LG이노텍]

 

LG이노텍은 설 연휴 전인 27일 중소 협력사들에게 2~3월 지급 예정이었던 납품대금 724억원을 앞당겨 지급한다고 24일 밝혔다. 앞서 지난해 말 조기 지급한 721억원까지 고려하면 총 1445억원 규모다.

이번 조기지급은 협력사 상생활동의 일환이다. 어려운 경영환경에서도 협력사가 현금 흐름 개선을 통해 회사 운영, 설비 투자, 부품 개발 등을 차질 없이 이어갈 수 있도록 돕기 위한 조치다.

명절을 앞두고 각종 상여금과 임금, 원자재 대금 등 협력사들의 자금 소요가 집중되는 상황을 고려했다.

LG이노텍은 1차 협력사들도 설 이전에 2,3차 협력사들에 대금을 조기 지급할 수 있도록 유도해 조기 지급 효과가 확산될 수 있도록 할 방침이다.

이와 함께 LG이노텍은 코로나19로 운영위기에 처한 협력사들이 1030억원 규모의 동반성장펀드를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범위를 확대했다. 동반성장펀드는 은행보다 낮은 금리로 협력사에 운영 자금을 빌려주는 제도다.

협력사가 품질·생산성 향상을 위한 투자, 신제품·신기술 개발, 해외진출 등에 사용 가능했던 펀드를 코로나19로 인한 자금난 해소를 위해서도 활용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정철동 LG이노텍 사장은 “LG이노텍만이 줄 수 있는 ‘고객 경험 혁신’을 위해 협력사에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상생활동을 진정성 갖고 적극 실행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LG이노텍은 금융지원 외에도 기술, 경영, 교육 등 다양한 분야에서 동반성장 활동을 활발히 추진하고 있다. LG이노텍은 2010년부터 ‘동반성장 상생데이’를 통해 협력사와의 상생기반을 단단히 구축해왔다. 이 행사는 LG이노텍과 협력사가 공정거래, 동반성장을 위해 상호협력을 다짐하는 자리다.

아울러 공동사업, 개발 기회 확대를 위한 ‘협력사 테크 페어’, 협력사 대표들과의 정보공유·소통의 장인 ‘동반성장 아카데미’, 협력사와의 공동 사회공헌활동 등 상호 소통과 협력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LG이노텍은 이런 상생협력 노력을 인정받아 지난해 9월 동반성장지수 평가에서 ‘최우수’ 등급을 받으며 5년 연속 동반성장 ‘최우수’ 기업에 올랐다.

jangstag@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