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부, 올해 도로파임 보수·차선 도색에 3000억원 투입
국토부, 올해 도로파임 보수·차선 도색에 3000억원 투입
  • 남정호 기자
  • 승인 2022.01.19 1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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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민 요구 반영…중앙분리대·졸음쉼터 추가 설치도 추진
고속‧일반국도 이용자 만족도 추이. (자료=국토부)
고속‧일반국도 이용자 만족도 추이. (자료=국토부)

국토부가 지난해 도로이용자 만족도 조사에서 나타난 국민 요구를 반영해 올해 총 3000억원을 들여 도로파임 보수와 차선도색을 한다. 중앙분리대와 졸음쉼터 추가 설치 등도 함께 추진한다.

국토교통부는 19일 2021년도 도로이용자 만족도 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이번 조사에서 나타난 국민 요구로는 일반국도와 고속국도 모두 차선 도색과 중앙분리대 등 도로교통 안전 시설 및 졸음쉼터 추가 설치 등이 있었다.

민자고속국도는 전반적인 이용자 만족도가 높았지만 휴게소와 하이패스, 휴게시설 등에 대한 개선 요구가 상대적으로 높았다. 졸음쉼터에 대해서는 자동판매기와 전기차 충전 시설, 화장실 등을 추가 설치가 필요하다고 봤다.

국토부는 이번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올해 도로관리 예산을 효율적으로 투자해 도로 이용자 만족도 제고를 위해 노력할 예정이다.

세부적으로 노후 일반국도의 포장 정비에 2520억원을 투자한다. 노면 균열과 도로파임 등을 자동 기록‧분석하는 전문 조사차량을 통해 모든 국도의 포장 상태를 조사하고 보수할 예정이다.

빗길이나 야간에도 운전자가 차선을 쉽게 식별할 수 있도록 차선 밝기 조사 및 차선 도색‧보수에는 470억원을 투입한다. 이동식 차선 시인성 조사 장비를 통해 차선 밝기를 확인하고 우선 보수 구간을 선정‧개선한다.

125억원을 투입해 졸음쉼터 10개소를 새로 설치하고 기존 시설도 개선한다. 또 이용자 만족도 향상을 위해 졸음쉼터 설치 간격 및 기준 등을 정립하고 간선도로망 차원 중장기 쉼터 설치‧운영 계획을 마련한다.

이윤상 국토부 도로국장은 "도로를 이용하는 국민 관점에서 도로를 관리할 수 있도록 개선 필요 사항 등 이번에 조사된 결과를 정책 현장에 적극 반영해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이번 조사는 한국생산성본부가 국가고객만족도지표(NCSI)를 적용해 고속·일반국도 이용자 7240명을 대상으로 작년 8~10월 진행했다.

조사 결과 재정고속국도와 일반국도 도로이용자 만족도는 각각 79점과 76점으로 전년 대비 1점씩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에 처음으로 조사에 포함된 민자고속국도의 만족도는 79점으로 조사됐다.

south@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