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대통령-아부다비 왕세제 정상회담 취소… 靑 "불가피한 사유"
문대통령-아부다비 왕세제 정상회담 취소… 靑 "불가피한 사유"
  • 김가애 기자
  • 승인 2022.01.17 1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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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UAE 측에서 정중하게 양해 구해"
문재인 대통령과 모하메드 빈 라시드 알 막툼 UAE 총리 겸 두바이 통치자가 16일 오후(현지시간) 두바이 엑스포 리더십관에서 회담을 마친 뒤 회담장을 나서고 있다. (사진=청와대)
문재인 대통령과 모하메드 빈 라시드 알 막툼 UAE 총리 겸 두바이 통치자가 16일 오후(현지시간) 두바이 엑스포 리더십관에서 회담을 마친 뒤 회담장을 나서고 있다. (사진=청와대)

 

문재인 대통령과 무함마드 빈 자이드 알 나하얀 아부다비 왕세제 간 한·아랍에미리트(UAE) 정상회담이 UAE 측의 요청에 따라 취소됐다.

청와대 핵심관계자는 16일(현지시간) 두바이에서 기자들과 만나 "아부다비 왕세제와의 회담을 계획했었는데 예기치 못한 불가피한 사정으로 참석을 못하게 됐다"고 밝혔다. 

UAE 측은 '불가피한 사정'에 대해 정확하게 밝히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이 관계자는 "UAE 측에서 정중하게 양해를 구해 왔다"면서 "셰이크 무함마드 빈 라시드 알 막툼 UAE 부통령 겸 총리(두바이 통치자) 간 만남이 '양국 정상회담'이라고 보면 된다"고 전했다.

이 관계자는 UAE가 전해 온 사유의 한 대목이 'unforeseen and urgent matter of state'(뜻밖의 긴급한 상황)라고 밝히기도 했다.

이 관계자는 "지금 와병 중인 칼리파 왕이 있고 아부다비 왕세제가 대행을 하고 있어 아부다비 왕세제 의전 서열은 3위"라면서 "오늘 회담을 한 알 막툼 총리 겸 두바이 통치자 겸 두바이 왕은 국가 의전 서열 2위로, (대통령과 알 막툼 총리 간 만남을) 한 것이 정상회담으로 손색이 없다고 생각한다"고도 말했다.

이어 "오늘 (문 대통령과 알 막툼) 총리와의 회담 배석자는 부총리급 3명을 포함해 주요 각료 17명으로 상당히 많은 각료들이 함께 했다"며 "이례적이라고 한다"고 강조했다.

gakim@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