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한, 전원회의서 대남·대미 세부계획 수립
북한, 전원회의서 대남·대미 세부계획 수립
  • 이인아 기자
  • 승인 2021.12.30 0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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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북한 노동당 전원회의에서 대남·대미·국방 등에 대한 내용이 다뤄졌다고 30일 조선중앙통신이 밝혔다. 

통신은 29일 노동당 제8기 제4차 전원회의의 3일차 회의가 진행했다며 이같이 전했다고 연합뉴스가 보도했다. 

당 전원회의는 북한에서 당 대회가 열리지 않는 기간 대내외 주요 정책을 논의, 의결하는 회의체다. 

통신에 따르면 회의에서는 김정은 당 총비서가 첫날 제시한 결론 '2021년도 당과 국가의 사업방향에 대하여'와 2일차에 있었던 보고 '우리나라 사회주의 농촌 문제의 올바른 해결을 위한 당면과업에 대하여'와 관련한 계획 수립 방안이 논의됐다. 

해당 부문을 구체적으로 명시하지 않았다. 다만 김영철 당 통일전선부장, 김성남 당 국제부장, 리선권 외무상이 주관하는 분과위원회 회의 장면이 포착된 사진이 공개된 것을 볼 때 북한이 전원회의에서 대외정책 전반을 논의했다는 사실을 알 수 있다. 

북한의 새 대외정책 방향은 전원회의 마지막 날에 드러날 것으로 보인다. 이외 군과 군수공업 분야도 다뤄졌다. 지난 1월 8차 당대회에서 제시된 전략무기 개발 목표 등 국방계획 세부 이행 방안을 논의한 것으로 알려졌다. 

통신은 "전원회의 위임에 따라 둘째 의정 '2021년도 국가예산집행정형과 2022년도 국가예산안에 대하여' 토의를 위한 국가예산심의조도 조직되여 문건초안연구를 하고 있다"고 말했다. 

예산안을 비롯한 세부 계획은 전원회의 채택  이후 내년 2월6일 개최되는 최고인민회에서 의결될 예정이다. 

[신아일보] 이인아 기자

inahle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