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IMCo, 'TBM 글로벌 진출' 오픈 이노베이션 플랫폼 구축
KIMCo, 'TBM 글로벌 진출' 오픈 이노베이션 플랫폼 구축
  • 김소희 기자
  • 승인 2021.12.24 11:23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산업부, 2024년까지 130억원 투입…파머징마켓 등 글로벌 진출 지원
한국혁신의약품컨소시엄 로고
한국혁신의약품컨소시엄 로고

한국혁신의약품컨소시엄은 산업통상자원부의 ‘글로벌 진출형 제형기술기반 개량의약제품 개발’ 사업 1년차를 마무리하며 과제가 본 궤도에 올랐다고 24일 밝혔다.

KIMCo가 지난 4월 과제 총괄 수행기관으로 선정된 ‘글로벌 진출형 제형기술기반 개량의약제품(TBM) 개발’ 사업은 오는 2024년까지 4년간 130억원을 투입, TBM의 글로벌 진출을 지원하는 것이 골자다.

TBM은 혁신적인 제형기술을 기존 의약품에 적용해 약효, 생체이용률, 환자의 복약순응도 등을 개선한 의약품이다. 이는 넓은 의미에서 저분자화합물에 적용되는 개량의약품과 개량생물의약품(바이오베터)을 포함하는 개념이다.

TBM은 혁신신약 대비 개발비용 등 효율성을 높이고 혁신신약에 버금가는 글로벌사업화 경쟁력을 갖는 것으로 알려졌다.

시장조사기관 루츠 애널리시스(Roots Analysis)와 퍼시스턴스 마켓 리서치(Persistence Market Research) 등에 따르면, TBM의 글로벌 시장 규모는 2020년 기준 약 943억달러(약 110조원)이다. 연평균 10.6% 성장, 2030년에는 약 2508억달러(약 300조원)에 달할 전망이다.

이번 사업에는 대원제약, 동국제약, 렉스팜텍, 애드파마, 우신라보타치, 유한양행, 티온랩테라퓨틱스 등 7개 기업(가나다순)이 참여한다.

이들은 기술·개발·생산의 강점을 모아 컨소시엄을 구성해 기존 제품과 차별화된 장기지속형 주사제, 나노가용화, 약물방출조절 기술로 아세안, 중동, 독립국가연합(CIS), 중남미 등 파머징 마켓에 진출할 계획이다.

파머징마켓은 세계 최대 의약품 시장인 미국(약 40.5%)에 이어 약 26%의 비중을 차지하는 큰 시장이다.

KIMCo는 특히 이번 TBM 과제에서 글로벌 임상‧허가와 제품 출시를 지원해 글로벌 사업화 성공 사례를 만든다는 구상이다,

중장기적으로는 혁신신약과 함께 글로벌 사업화로 우리나라가 제약바이오강국으로 도약할 수 있도록 융합적 오픈 이노베이션(개방형 혁신) 플랫폼을 구축한다는 전략이다.

KIMCo는 참여 기업들이 효율적으로 현지에서 TBM의 특허 출원, 임상 인허가 신청을 준비할 수 있도록 현지 공공기관·임상수탁기관(CRO) 등과 협력해 맞춤형 컨설팅을 지원하고 있다.

이르면 내년 초 현지에서 사업 참여 기업들의 TBM 관련 특허 출원이 이뤄질 전망이다.

허경화 KIMCo 대표는 “TBM 분야에서 내수에 집중하던 국내 제약기업들이 기술력기반 차별화를 바탕으로 글로벌 진출 큰 성과를 낼 수 있을 것을 확신한다”라며 “국내 제약업체들이 컨소시엄 형태로 TBM을 통해 파머징마켓에 진출하고 그 사업화 경험을 발판삼아 선진국을 포함한 전 세계로 진출할 수 있도록 KIMCo가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ksh333@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