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익명 비판한 적 없어… 윤핵관 실체가 뭐냐"
국민의힘 장제원 의원이 '윤핵관(윤석열 측 핵심 관계자)' 논란에 대해 "감정적인 인신공격에 대해 대응하면 진흙탕 싸움 밖에 안 된다"며 대응하지 않겠단 입장을 재차 내비쳤다.
장 의원은 이날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기자들과 만나 "지금은 정권교체와 (윤석열)후보 만을 위해 생각할 때"라며 이같이 말했다.
그는 "이런 인신공격에 대해 계속 반응하게 되면 국민들이 볼 떄는 진흙탕 싸움밖에 안 된다"며 "정권교체에 아무런 도움이 안 되고 민주당에게만 이로울 뿐"이라고 거듭 강조했다. 이어 "나는 내 일에 충실하겠다"고 덧붙였다.
'윤핵관 논란은 사실무근이냐'는 질문에 "윤핵관의 실체가 뭐냐"며 "익명의 뒤에서 비판한다(는 얘기냐)? 나는 익명 뒤에서 비판한 적이 없다"고 반박했다.
'선대위 본부장 용퇴론'에는 "(김종인 총괄선대위원장) 진단에 대해 반대하고 또 다른 얘기를 하면 정말 자중지란이 된다"며 "(김 위원장) 진단대로 가보는 게 맞다"고 했다.
장 의원은 앞서 이날 자신의 페이스북에 올린 글에서도 "모욕적 인신공격에 대해 왜 할 말이 없겠느냐"면서도 "대선을 70여일 앞 둔 엄중한 시기에 당이 진흙탕 싸움에만 빠져있는 모습을 국민에게 보여드릴 수는 없다"고 밝혔다.
이준석 대표는 최근 조수진 의원과 갈등 국면을 거쳐 선거대책위원회(선대위) 상임선대위원장직을 내려놨다. 이 대표는 이날 보도된 동아일보와 인터뷰에서 윤핵관에 대해 "선대위 조직도에 없는 사람이라서 문제"라면서 "(그 사람은) 부산을 벗어나면 안 된다. 부산을 벗어나면 전 국민이 제보해야 한다"고 말했다.
이 대표가 실명을 거론하지는 않았지만 맥락상 부산 사상에 지역구를 둔 장 의원이라는 게 정치권의 중론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