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미크론 집단감염 잇따라… 국내 우세종 가속화
오미크론 집단감염 잇따라… 국내 우세종 가속화
  • 한성원 기자
  • 승인 2021.12.22 14: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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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명 추가’ 누적 234명 확진… 익산·광주·대구 등 전국 확산
델타보다 가족감염률 2배… 전문가들 “1~2달 뒤 우세종 전망”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인천에서 시작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새 변이 오미크론 집단감염이 수도권을 넘어 전라도와 경상도 등 국내 전 지역으로 확산세를 키우고 있다.

전문가들은 한두 달 내 오미크론이 델타 변이를 밀어내고 국내 코로나19 우세종이 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22일 중앙방역대책본부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국내 코로나19 오미크론 변이 감염자는 국내 감염 3명, 해외 유입 4명 등 7명의 확진자가 추가 확인되며 총 234명으로 집계됐다.

지난 9일부터 이날까지 2주간 오미크론 변이 확진자는 2명→3명→12명→15명→24명→5명→9명→20명→3명→15명→12명→0명→49명→7명이다.

특히 그동안 국내 오미크론 변이 감염자와 의심자들은 인천 미추홀구 교회나 이란에서 온 30대 아프가니스탄 국적 유학생(80번 감염자)과 관련이 있었으나 이후 전북 익산 유치원과 광주 동구 공공기관에서 집단감염 사례가 새롭게 발생했다.

전날 0시 기준 인천 미추홀구 교회 관련 오미크론 감염·의심자는 74명, 이란에서 입국한 전북의 유학생 관련 64명, 전북 익산 유치원 관련 55명, 광주 공공기관 관련 17명이다.

대구에서도 이날 첫 오미크론 확진자가 나왔다.

수성구에 거주하는 40대 남성은 지난 13일 미국에서 입국한 뒤 14일 진단검사를 했고, 다음날 코로나19 확진 판정을 받았으며, 이후 유전자 전장체 검사 결과 오미크론 변이로 확인됐다.

아울러 이 남성의 가족도 코로나19에 확진돼 현재 오미크론 감염 여부를 확인하고 있는 것으로 파악됐다.

이처럼 오미크론 변이가 전국적으로 퍼져 나가면서 곧 국내 우세종이 될 것이라는 예상이 많다.

실제로 국내에서 오미크론은 매우 빠른 속도로 번지고 있다.

오미크론은 지난 1일 국내에서 감염자가 처음으로 공식 확인된 지 20일 만에 200명을 넘었다. 델타 변이의 경우 지난 4월18일 첫 유입이 확인된 뒤 6월21일에서야 227번 환자가 나왔다.

전문가들은 오미크론 검출률이 지난주 1.7%인 점을 감안하면 우세종 기준인 50%를 넘는 것은 시간문제라고 우려하고 있다.

방역당국이 국내 감염 양상을 분석한 결과 오미크론의 평균 잠복기는 3.6일, 평균 세대기는 3.1일로 델타 변이의 평균 잠복기 3~5일, 평균 세대기 2.9~6.3일 보다 짧은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확진자 가족의 감염률은 44.7%로 델타 변이의 약 20%와 비교해 2배 이상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이상원 중앙방역대책본부 역학조사분석단장은 “대부분 해외의 연구기관들은 2~3개월 정도 뒤에 주요 국가에서 오미크론이 우세종이 될 것으로 판단하고 있다”며 “우리나라도 앞으로 한두 달 이내에 우세종이 될 가능성이 있고, 예방적 상황이 좀 더 충실하게 된다면 이보다 약간 더 늦은 시점이 될 수도 있다고 본다”고 설명했다.

swhan@shinailbo.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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