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국 총리 겸 국방장관과 회담, 6·25 참전용사 격려 등
서욱 국방부장관은 지난 19일부터 21일까지 쁘라윳 짠오차 태국 총리 겸 국방부장관의 초청을 받아 태국을 방문하고, 국방장관 회담을 개최하여 한반도를 포함한 지역 안보정세 및 양국 간 국방·방산협력 발전방안에 대해 심도 있게 논의했다.
쁘라윳 국방장관은 2019년 문재인 대통령의 태국 방문과 본인의 한국 방문을 통해 문 대통령님과 나눴던 양국 관계 발전과 관련한 대화를 기억하고 있다고 하면서 문 대통령님께 각별한 안부 인사를 전해줄 것을 당부했다.
이어 쁘라윳 국방장관은 양국 간 국방협력이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바탕으로 지속 발전하고 있음을 평가하고 △군사교육교류 △연합훈련 △육·해·공군 간 정례협의체 활성화 등을 통한 실질적인 협력과 특히 한국과의 방산협력이 보다 확대될 수 있기를 희망했다.
아울러, 양 장관은 전 세계적인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인해 軍 의료 분야의 협력이 그 어느 때보다 절실하다는 데에 의견을 같이하고, 양국 간 軍의료 협력을 통해 코로나 19를 비롯한 감염병 위협에 능동적으로 대응해 나가기로 했다.
이와 관련하여 쁘라윳 장관은 아세안 군의료센터(ACMM)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고 언급하며, 선진 의료체계를 보유하고 있는 한국의 노하우와 경험을 공유해 줄 것을 요청하였고, 서욱 장관도 적극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
또한 서욱 장관은 지난 11월10일 최초로 개최된 한-아세안 국방장관회의 및 ‘한-아세안 국방협력 이행계획’에 기초하여 한-아세안 간 국방협력이 미래지향적으로 발전해 나갈 수 있도록 쁘라윳 장관의 각별한 관심과 지원을 당부했다.
특히 양국 간 방산협력과 관련하여, 서 욱 장관은 지난 7월 태국이 한국의 T-50을 추가로 구매한 것에 대해 사의를 표명하고, 앞으로도 T-50 성능개량사업, 2차 호위함사업, 한국형 GPS 유도폭탄 등 태국 軍현대화 사업에 한국이 적극 기여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했다.
태국은 한국에서 푸미폰 아둔야뎃(태국 前 국왕 이름) 1차 호위함을 도입 (’18.12월 인도)하여 해군 최강 전력으로 운용 중이면 이에 쁘라윳 장관은 2차 호위함사업에 대해서도 검토하고 있다고 하면서 “태국은 코로나19 상황이 안정되는 대로 한국과의 방산협력을 전반적으로 확대해 나갈 의향이 있다”며 “국방부 및 방위사업청 채널을 통해 구체적으로 협력을 협조해 나가기를 희망한다”고 했다.
서욱 장관은 국방장관 회담 이외에도 태국 6·25 참전협회와 참전부대(21연대)를 방문하고 참전용사의 자택을 직접 방문하여 ‘평화의 사도 메달’을 수여하는 등 보훈 외교활동을 통해 태국의 6·25 참전용사들을 격려하고 감사의 마음을 전달했다.
이번 국방부 장관의 태국 방문은 우리 정부의 신남방정책과 한반도 평화프로세스에 대한 태국의 지속적인 지지를 확보하고, 양국 간 국방·방산분야의 협력을 한층 더 발전시키는 계기가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했다.
[신아일보] 허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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