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월 수출, 사상 첫 월 600억달러 돌파…연간 최대치 '유력'
11월 수출, 사상 첫 월 600억달러 돌파…연간 최대치 '유력'
  • 이성은 기자
  • 승인 2021.12.01 1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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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목·지역별 고른 성장…연간 무역액 사상 최대 전망
부산신항만 전경. [사진=신아일보 DB]
부산신항만 전경. [사진=신아일보 DB]

올해 11월 수출액은 15대 주요 수출품목과 지역별 수출의 고른 성장에 힘입어 사상 처음으로 600억달러를 넘어섰다. 이에 따라 올해 연간 기준 수출·무역 규모도 사상 최대치를 달성할 전망이다.

1일 산업통상자원부에 따르면, 지난달 수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32.1% 증가한 604억4000만달러로 집계됐다. 이는 무역통계 집계를 시작한 지난 1956년 이래 월간 최대 기록이다. 기존 최고 수출액인 올해 9월 559억2000만달러와 비교하면 45억2000만달러 상회했다.

지난달 수출액은 15대 주요 수출 품목 중 13개 품목이 전년 동기 대비 증가한 데 힘입어 13개월 연속 증가세를 보였다.

특히 13개 품목 중 △반도체 △석유화학 △일반기계 △석유제품 △선박 △철강 △디스플레이 △무선통신기기 △컴퓨터 △섬유 △가전 등 11개는 두 자릿수대 증가를 보여 상승세를 지속했다.

다만 15대 품목 중 차부품, 바이오헬스 수출은 각각 전년대비 2.2%, 0.7% 감소했다.

지역별로는 9대 주요 지역 수출이 사상 처음으로 8개월 연속 모두 증가세를 보였다.

중국, 미국, 유럽연합(EU), 아세안 등 주요 4대 시장 수출은 모두 두 자릿수대 증가세를 기록했다.

특히 대(對)중국, 아세안 수출이 각각 153억달러, 105억8000만달러로 월간 기준 역대 최고 실적을 나타냈다.

미국, EU, 인도로 향하는 수출도 전년대비 각각 22%, 18.9%, 30.3% 등 두 자릿수대 증가세를 보이며 역대 11월 중 최고치를 기록했다.

올해 들어 지난달까지 누적 수출액은 전년대비 26.6% 증가한 5838억달러로 누적 기준 최고치를 달성했다. 12월 중순에는 연간 수출액 6000억달러를 넘어설 전망이다. 기존 최고 누적 수출액인 지난 2018년 6049억달러를 넘어 사상 최대 누적 수출 규모 달성도 유력하다.

올해 들어 지난달까지 누적 무역액은 1조1375억달러로 역대 최단 기간 1조달러 돌파를 달성했다. 특히 무역액은 기존 최고치인 지난 2018년 1조1401억달러 돌파에 26억달러만 남겨두고 있다.

지난달 수입액은 전년대비 43.6% 증가한 573억6000만달러로 12개월 연속 증가세를 보였다.

무역수지는 30억9000만달러로 19개월 연속 흑자를 기록했다.

sele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