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리 이어 닭 농장도 고병원성 AI 의심축 발견
오리 이어 닭 농장도 고병원성 AI 의심축 발견
  • 박성은 기자
  • 승인 2021.11.22 07:5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9만2000여수 육계 사육…예방적 살처분 등 긴급 방역조치
방역당국 관계자들이 고병원성 AI가 확인된 어느 육용오리 농장 진입로를 통제하는 모습. [사진=연합뉴스]
방역당국 관계자들이 고병원성 AI가 확인된 어느 육용오리 농장 진입로를 통제하는 모습. [사진=연합뉴스]

충청북도 음성의 한 육계(고기용 닭)농장에서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의심축이 발견돼 예방적 살처분 등 방역 조치와 함께 최종 확진 여부를 확인 중이다. 방역당국은 고병원성 AI 바이러스가 오리에 이어 닭까지 확산될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  

22일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 중앙사고수습본부(본부장 김현수 농식품부 장관, 이하 중수본)에 따르면, 앞서 21일 저녁 해당 농장에서 고병원성 AI 의심축이 확인됐다. 농장에선 9만2000여수의 육계를 기르고 있었다. 반경 1킬로미터(㎞) 이내에 가금농가는 확인되지 않았다. 

중수본은 “해당농장은 1차 메추리 농장 방역대(3㎞) 농장으로 도축장 출하 전 정밀검사 과정에서 AI 의심축이 발견됐다”고 밝혔다.

중수본은 의심축이 확인된 즉시 초동대응팀을 현장에 투입해 해당 농장에 대한 출입 통제와 예방적 살처분, 역학조사 등 긴급 방역조치를 실시하고 있다.

현재까지 고병원성 AI 확진을 받은 농장은 이달 8일 음성 메추리 농장을 시작으로 음성 육용오리(9일), 나주 육용오리(13일), 음성 육용오리(14일), 강진 종오리(16일), 나주 육용오리(17일) 등 총 6차례다. 

중수본은 “사육 가금에서 폐사·산란율 저하 등 이상 여부가 확인되면 즉시 방역당국으로 신고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parks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