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승범 "카드사에 마이페이먼트 진출 허용"
고승범 "카드사에 마이페이먼트 진출 허용"
  • 김보람 기자
  • 승인 2021.11.18 0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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캐피탈사 보험대리점 업무 허용 검토
(사진=금융위원회)
(사진=금융위원회)

금융당국이 카드사의 '마이페이먼트' 진출을 허용하고, 캐피탈사에는 보험대리점 업무 허용을 검토한다.

18일 금융위원회에 따르면 고승범 금융위원장은 전날인 17일 여신전문금융회사 CEO, 유관기관 관계자 등과 첫 간담회를 하고, 여전업의 미래와 발전 방향에 대해 논의했다.

이날 고 위원장은 "카드사가 '종합 페이먼트(결제) 사업자'로 발전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면서 "전자금융거래법 개정 시 도입되는 지급지시전달업(마이페이먼트)을 카드사에 허용하겠다"고 말했다.

마이페이먼트는 결제 자금을 보유하지 않고도 정보만으로 결제 서비스를 제공하는 지급지시서비스업이다. 쉽게 말해 카드사가 은행 계좌없이도 결제와 송금, 이체 등을 할 수 있는 서비스다.

고 위원장은 또 "카드사가 지급·결제 서비스 등으로 축적된 데이터를 잘 활용할 수 있도록 마이데이터와 개인사업자 신용평가업, 빅데이터 분석 및 컨설팅 업무에 추가해 여전사의 데이터 관련 부수 및 겸영 업무를 확대하도록 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또, 카드사·캐피탈사가 '생활밀착형 금융 플랫폼'이 될 수 있도록 적극 지원하기로 했다.

고 위원장은 "최근 대중화되고 있는 e-커머스, live-커머스에 대한 투자와 진출 등 플랫폼 사업영역을 확대하는 길도 모색하겠다"고 말했다. 

마이데이터 사업에 참여하는 캐피탈사에 대해서는 보험대리점 업무 진출을 허용하는 것도 검토하기로 했다.

또, 캐피탈사가 4차산업, 환경 분야에서 더 큰 역할을 할 수 있도록 업무용 부동산 리스업으로 업무를 확대하는 방안을 검토한다. 카드사 등의 비대면 영업 지원을 강화하기 위해 종이 없는(Paperless) 영업환경도 유도한다.

이날 여신업계는 금융당국에 빅테크와의 공정경쟁 환경과 겸영·부수 업무 확대, 신사업 투자 확대 등이 될 수 있도록 요청했다.

qhfka7187@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