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령층·요양병원 환자 부스터샷 간격 4개월로… 50대는 5개월
고령층·요양병원 환자 부스터샷 간격 4개월로… 50대는 5개월
  • 이인아 기자
  • 승인 2021.11.17 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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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 “연말까지 1378만명 접종 예상”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60세 이상 고령층과 요양병원 입원환자 등의 코로나19 백신 추가접종(부스터샷) 간격이 기존 6개월에서 4개월로 줄어든다. 50대 추가접종 간격은 5개월이다.

김부겸 국무총리는 17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주재한 코로나19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 회의에서 이같이 결정했다고 전했다.

김 총리는 “돌파감염을 막기 위한 추가접종이 시급하다”며 “이번 결정으로 연말까지 추가접종을 받게 될 국민이 총 1378만명인 것으로 예상된다. 처음 계획했던 인원의 두 배를 훌쩍 넘는 수준이다. 국민 여러분의 적극적인 협조를 당부드린다”고 말했다.

현재 백신별 권고 횟수대로 다 맞은 사람은 6개월 뒤 추가접종하는 게 원칙이다. 감염 위험이 높은 시설 관련자들은 지자체 판단으로 접종 완료 5개월 시점부터 추가접종이 가능하다.

지난달 25일 60세 이상 고령층과 감염취약시설 입소자·종사자, 병원급 이상 의료기관 종사자 등의 추가접종이 시작됐고, 15일 추가접종 대상이 50대 연령층으로 확대됐다.

정부는 접종 간격이 길수록 백신 효과가 떨어져 이 간격을 한두 달 당기기로 했다. 돌파감염이 확산하고 특히 고령층 중심으로 위중증 환자가 늘어나는 상황을 고려한 조치다.

김 총리는 “위중증 환자가 500명을 넘고 있어 코로나에 취약한 어르신들의 안전을 지켜내기 위한 노력이 시급하다”며 “60대 이상 고령층은 확진율이 한달 전에 비해 2배 이상 높아진데다 위중증 환자의 82%, 사망자의 97% 가량을 차지하고 있어 심각한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inahle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