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료업계 '요소수' 대란 예의주시…정부, 현황 점검 나서
비료업계 '요소수' 대란 예의주시…정부, 현황 점검 나서
  • 박성은 기자
  • 승인 2021.11.10 07: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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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영범 농식품부 차관 주재 수급상황 점검회의
국내 요소비료 중국 의존도 약 50% 수준
장기화될 경우 비료값 상승, 농가부담 가중 '우려'
농림축산식품부 세종청사. [사진=박성은 기자]
농림축산식품부 세종청사. [사진=박성은 기자]

농림축산식품부는 비료업계와 요소 수급상황 점검 회의를 갖고 대책 마련에 나섰다.

10일 농식품부에 따르면, 앞서 9일 오후 박영범 차관 주재로 무기질비료 원자재 수급 상황 점검회의가 개최됐다. 회의에는 주무부처인 농식품부를 비롯해 농촌진흥청과 농협경제지주, 비료협회와 남해화학, 팜한농 등 7개 비료업체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이 자리에서 박 차관은 “농업인 영농활동에 지장이 없도록 무기질비료 원자재 수급 안정을 위해 총력 대응해 줄 것”을 강조하면서 ”향후 무기질비료 원자재 수급 상황뿐만 아니라 비료 수요·공급 상황 등을 지속해서 점검하겠다”고 강조했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현재 중국발 수출 제한으로 품귀 현상을 빚고 있는 요소는 농업용 화학비료의 핵심 성분이다. 

요소 비료는 국내 단일 비료 공급량의 80%를 차지한다. 국내 요소 비료의 중국 의존도는 약 48% 정도 수준으로 당장의 수급엔 큰 지장을 받지 않고 있다. 중동 등지에서도 수입이 가능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요소 수급 대란이 장기화되면 비료 가격이 크게 오를 가능성이 높고, 이럴 경우 농가 부담은 더욱 커질 수밖에 없는 구조다.  

parks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