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체국 직원이 보이스피싱 막았다"
"우체국 직원이 보이스피싱 막았다"
  • 김보람 기자
  • 승인 2021.11.09 1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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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출 사유 확인 및 금감원 확인 전화 등 기지 발휘

우정사업본부는 우체국 직원이 금융감독원(이하 금감원) 사칭 보이스피싱을 막아 1000만원가량의 고객 재산을 보호했다고 9일 밝혔다.

우정사업본부에 따르면 60대 여성 A씨는 지난 1일 보험 환급금 대출 신청을 위해 서울가든파이브우체국을 방문했다. 
 
서울가든파이브우체국 직원 B씨는 대출 사유를 확인했고, 이에 A씨는 "캐피탈 대출과 관련해 금감원 직원 전화를 받고 현금 1050만원을 전달했으나, '이체 금액이 잘못돼 추가로 1100만원을 입금하면 1050만원을 돌려주겠다'라고 해 부족한 돈을 마련하고자 대출을 신청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이에 보이스피싱임을 직감한 직원 B씨는 A씨에게 전형적인 금감원 사칭한 사기 사례임을 설명한 후, 금감원에 확인 전화로 보이스피싱을 확인, 2차 피해를 예방할 수 있었다. 

이처럼 우체국 직원들의 적절한 대응으로 올해만 147건 총 39억원(최근 3년간 353건, 105억원)의 보이스피싱을 예방했다.

우정사업본부는 "최근 보이스피싱 수법이 날로 교묘해지고 지능화됨에 따라 보이스피싱 피해사례집을 발간하고 직원 교육을 더욱 강화하겠다"면서 "앞으로도 국민의 소중한 재산을 보호하는 데 최선을 다하고 사기 예방에 적극적으로 노력해준 직원들에 대한 포상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qhfka7187@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