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더나 백신 청소년 접종 불발… FDA "심근염 유발 위험성"
모더나 백신 청소년 접종 불발… FDA "심근염 유발 위험성"
  • 이인아 기자
  • 승인 2021.11.01 0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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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미국 식품의약국(FDA)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모더나 백신을 청소년에게 접종하는 안을 보류했다. 청소년에 심근염을 유발할 위험이 있어 승인하지 않았다.

1일 연합뉴스는 모더나가 31일(현지시간) 성명을 내고 이같은 입장을 전해왔다고 뉴욕타임스(NYT) 등의 말을 빌려 보도했다.

모더나는 지난 6월 FDA에 12~17세 청소년들에 대한 백신 긴급사용 승인을 신청했다.

그러나 FDA는 4개월 넘게 결론을 내리지 않고 있다. 모더나 백신이 10대 청소년들에게 심근염과 같은 희귀 부작용을 일으킬 수 있다는 보고를 검토 중이다.

FDA는 “백신 접종 후 심근염 위험에 대한 최근 국제 분석 결과를 평가하는 데 시간이 더 필요하다”고 전했다. FDA는 내년 1월 전까지는 승인이 나오지 않을 것이라고 모더나에 통보한 상태다.

이에 모더나는 “회사 측은 FDA와 긴밀히 협력해 검토 작업을 지원할 것”이라며 “청소년 백신 승인이 연기된 만큼 D6~11세 백신 긴급사용 신청 작업은 당분간 미루기로 했다"고 밝혔다.

inahle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