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대통령이 29일(현지시간) 교황청을 방문해 프란치스코 교황을 만난다.
이탈리아 로마에서 개최되는 주요 20개국(G20) 정상회의를 포함한 7박9일간의 유럽 순항 중인 가운데 이뤄지는 만남이다.
문 대통령의 교황청 방문은 2018년 10월 이후 두 번째다.
문 대통령은 이날 교황과 한반도 평화 프로세스 재가동 관련 등을 논의할 것으로 보인다. 교황에게 방북을 제안하는 방안과 함께 남북대화, 북미협상 돌파구 마련을 위한 다양한 의견을 나눌 예정이다.
교황은 그간 방북을 희망해왔다. 첫 번째 문 대통령과의 면담에서도 “북한의 공식초청장이 오면 갈 수 있다”고 했다. 그러나 현재까지 성사되지 않았다.
이번 면담에서 문 대통령은 교황에게 또 한 번 방북을 요청할 것으로 예상된다.
한편 문 대통령은 30일부터 이틀간은 G20 정상회의에 참석한다. 이후 영국 글래스고에 도착해 다음 달 1일과 2일 열리는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에 참석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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