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케미칼, 글로벌 수소 투자 펀드 1400억 투자 결정
롯데케미칼, 글로벌 수소 투자 펀드 1400억 투자 결정
  • 이성은 기자
  • 승인 2021.10.21 19:39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국내 수소 산업 발전 선도 계획
롯데케미칼 로고.
롯데케미칼 로고.

롯데그룹의 수소 산업을 선도하는 롯데케미칼은 글로벌 수소 산업 가속화에 대비한 선진 기술 선점과 인프라 구축을 위해 글로벌 수소 투자 펀드에 1억유로(1400억원)을 투자한다고 21일 밝혔다.

롯데케미칼이 투자하는 ‘클린 H2 인프라 펀드’(Clean H2 Infrastructure Fund)는 지난 2017년 다보스포럼에서 발족한 수소 경제 관련 글로벌 기업 협의체 수소위원회(Hydrogen Council)의 공동 의장사인 에어 리퀴드(Air Liquide)와 회원사 토탈(Total)이 공동 주도로 만드는 글로벌 수소 투자 펀드다.

약 15억유로(약 2조원) 규모의 이 펀드는 전 세계의 수소 저장, 유통 인프라, 수소 차량 등 활용과 신재생 에너지를 연계한 수소 생산 등 프로젝트에 전략 투자한다.

롯데케미칼은 8개사가 참여하는 핵심 투자자로서 아시아 화학회사 중 유일하게 설립 초기부터 함께 했으며 글로벌 수소 기술 동향 파악과 함께 관련 산업 신규 투자 기회 모색, 국내 수소 산업의 발전을 이끌 계획이다.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은 “오는 2040년까지 탄소중립을 달성하기 위해 다양한 글로벌 기업들과 협력관계를 구축하며 그룹 계열사들의 수소 역량 강화에 많은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며 “롯데그룹의 각 계열사들은 환경과 사회에 기반한 ESG(환경·사회·지배구조)경영을 토대로 국내 수소 산업 발전을 선도하는 회사로 성장 할 것”이라고 말했다.

롯데케미칼은 지난 7월 탄소중립성장 달성과 함께 국내 수소 수요의 30%를 공급하겠다는 내용이 담긴 친환경 수소 성장 로드맵 ‘Every Step for H2’를 발표해 △청정 수소 생산 △수소 활용 사업 △수소 사업 기술 발전을 주도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위해 롯데케미칼은 다양한 글로벌 기업들과 협력관계를 구축 중이다.

롯데케미칼은 에어리퀴드코리아(Air Liquide Korea)와 롯데케미칼의 부생 수소를 활용해 새로운 고압 수소 출하센터와 수소 충전소 구축에 공동 투자하고 수도권을 시작으로 전국으로 모빌리티 시장 개발을 확대하는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

롯데케미칼은 국내 강소 기업 에어레인과 국내 화학업계 처음으로 기체분리막을 활용한 CCU(탄소 포집·활용) 기술 실증 설비를 여수 1공장에 설치했다.

또 롯데케미칼은 삼성엔지니어링과 국내·외 사업장의 에너지 효율화, 온실가스·환경영향물질 저감, 탄소 포집·활용 기술 개발, 그린수소 사업·기술 라이센싱의 공동 참여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SK가스와는 양사가 보유한 자원과 역량을 통해 기체수소 충전소 건설, 수소연료전지 발전소 건설, 액화천연가스(LNG) 냉열을 활용해 생산된 액화 수소 공급 등 수소 가치사슬(Value Chain, 밸류체인) 전반에 걸친 사업 모델의 구축을 추진하기로 했다.

selee@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