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디지털성범죄 피해자 5600여 명…10대 피해자 증가세
올해 디지털성범죄 피해자 5600여 명…10대 피해자 증가세
  • 이상명 기자
  • 승인 2021.10.20 13:2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9월까지 10대 피해자 수 1268명…2018년 기준 11.4배
미성년자 성 착취물을 제작해 인터넷 메신저 텔레그램 대화방인 박사방을 통해 유포한 조주빈 등에 대한 대법원 선고가 열린 14일 오전 서울 서초구 대법원 앞에서 텔레그램성착취공동대책위원회 관계자가 회견문을 낭독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미성년자 성 착취물을 제작해 인터넷 메신저 텔레그램 대화방인 박사방을 통해 유포한 조주빈 등에 대한 대법원 선고가 열린 14일 오전 서울 서초구 대법원 앞에서 텔레그램성착취공동대책위원회 관계자가 회견문을 낭독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올해 9월까지 한국여성인권진흥원 디지털 성범죄 피해자 지원센터(이하 지원센터)에 접수‧신고된 디지털 성범죄 피해자 수는 5600여 명으로, 2020년 전체 피해자 수를 넘어섰다.

20일 양금희 의원(국회 여성가족위원회 소속, 국민의힘)이 여성가족부로부터 제출 받은 자료에 따르면 디지털 성범죄 피해자 지원센터가 개소(2018년 4월30일)한 이래 올해 9월30일까지 지원센터에 접수된 피해자 수는 총 1만4070명이다.

연도별로 살펴보면 2018년 1315명, 2019년 2087명, 2020년 4973명, 2021년은 9월까지 5695명으로 이미 전년도 피해자 규모를 넘어섰다. 연령대별로는 연령 미상(46.7%), 20대(21.3%), 10대(20.6%), 30대(7.0%) 순이다. 올해 9월까지 10대 피해자 수는 1268명으로, 2018년(111명)의 11.4배에 이른다.

양금희 의원은 “10대를 대상으로 한 디지털 성범죄가 급증하고 있어 디지털 성범죄를 엄단하기 위한 대책 마련이 무엇보다 시급하다”고 말했다.

vietnam1@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