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은행, 15억달러 규모 글로벌 채권 발행
산업은행, 15억달러 규모 글로벌 채권 발행
  • 배태호 기자
  • 승인 2021.10.19 2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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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은 역대 최저 가산금리 발행…리보 기준 마이너스 가산금리도 있어
(자료=산업은행)
(자료=산업은행)

산업은행은 지난 18일 글로벌 투자자 대상으로 총 미화 15억달러 규모의 글로벌 채권을 발행했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채권은 3년3개월 만기 7억달러, 5년6개월 만기 5억달러, 10년 만기 3억달러로 구성된 고정금리채 형태로 발행됐다.

또 각 만기별 산은 역대 최저 가산금리로 발행됐다. 특히 만기 3년3개월물은 한국계 기관 중 처음으로 3개월 USD 리보(Libor, 영국 런던에서 우량은행끼지 단기자금 거래 시 적용하는 금리) 기준 마이너스 가산금리(△7bp)로 발행됐다.
 
역대 최저 가산금리 및 마이너스 가산금리 발행을 통해 산은은 글로벌 인플레이션 경계감, 신흥국 부채리스크 확대 등 대외변수에도 불구하고 한국물에 대한 글로벌 투자자들의 강한 신뢰를 재확인했다고 평가했다.

투자자 42% 이상이 각국 중앙은행, 국제기구 등 SSA(Sovereign, Supranational & Agencies) 투자자로 구성됐고, 총 주문량은 발행금액 대비 약 1.9배를 기록했다.

산은은 이번에 발행한 3년3개월물 만기 7억달러 채권은 그린채권으로, 이번 발행까지 올해 총 20억4000만달러 규모의 그린채권을 발행했다고 덧붙였다.
    
발행대금은 산은의 ESG채권 관리체계에 따라 2차전지, 재생에너지 관련 사업 등 그린뉴딜 사업에 사용될 예정이다.
 
산은 관계자는 "이달 초 역대 최저 가산금리를 달성한 외평채 10년물을 벤치마크로 활용해, 금리 상승기에도 장기의 외화자금을 안정적으로 저리에 조달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산은은 향후에도 정책금융기관으로서 국내기관들의 후속 발행에 유리한 지표금리를 지속적으로 제시해 나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bth77@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