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금근로자 29.8% 200만원 미만…10명 중 1명 100만원 안 돼
임금근로자 29.8% 200만원 미만…10명 중 1명 100만원 안 돼
  • 배태호 기자
  • 승인 2021.10.19 14: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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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임금근로자 2064만7000명…월200~300만원 33.3% 가장 많아
(자료=통계청)
(자료=통계청)

전체 임금근로자 10명 중 3명은 월 200만원을 받지 못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한 달에 100만원도 못 받는 임금근로자는 10명 중 1명꼴로 작년보다 증가했다.

19일 통계청이 발표한 '2021년 상반기 지역별 고용조사, 취업자의 산업 및 직업별 특성'에 따르면 지난해 4월 기준 임금근로자는 2064만7000명으로 집계됐다.

임금근로자의 임금 수준별 비중을 보면, 200~300만원 미만이 33.3%로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는 100~200만원 미만이 19.8%였고, 400만원 이상 19.1%, 300~400만원 미만 17.8%, 100만원 미만은 10.0% 순으로 나타났다.

이 가운데 한 달에 200만원을 채 못 받는 임금 금로자는 29.8%로 집계됐다. 

100~200만원을 받는 이들은 작년(4월말 기준 22.6%)보다 0.8%p 늘었지만, 임금이 100만원이 채 안되는 이들의 비중은 작년 8.9%에서 올해 10.0%로 1.1%p 증가해 200만원 미만 임금금로자는 10명 중 3명꼴, 100만원 미만은 10명 중 1명꼴로 조사됐다.

200~300만원 수준의 임금근로자는 작년보다 0.8%p 증가했고, 300~400만원 미만도 0.7%p 확대됐다. 400만원 이상 임금근로자 비중도 작년보다 0.2%p 증가했다.

또 산업분류별(21개 대분류) 임금수준별 임금근로자 비중을 살피면 100~200만원 미만은 농립어업이 37.9%로 가장 많았다. 이어 사업시설관리·사업지원및임대서비스업이 36.1%, 숙박 및 음식점업 근로자 34.6% 순으로 집계됐다.

200~300만원 미만은 사업시설관리·사업지원 및 임대서비스업(41.2%), 부동산업(40.7%), 건설업(37.2%) 순으로 조사됐다.

또 400만원 이상은 금융 및 보험업, 전문·과학 및 기술서비스업, 정보통신업에서 각각 41.3%, 40.8%, 38.8%로 높게 나타났다.

bth77@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