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국감] 한국조폐공사, 여성 임원·1급 직원 '0명'
[2021국감] 한국조폐공사, 여성 임원·1급 직원 '0명'
  • 김보람 기자
  • 승인 2021.10.13 21:4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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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년 연속 면접 최종합격 여성 비율 낮아
(사진=한국조폐공사)
(사진=한국조폐공사)

한국조폐공사(이하 조폐공사)의 여성 임원과 1급 직원이 한명도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13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 소속 김주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공개한 조폐공사의 '최근 5년간 직군별 성비 현황' 자료에 따르면 여성 임원 및 1급 고위직원은 전무하다.

3급까지 범위를 확대하면 올해 여성비율은 최근 5년 중 최대치인 7.8%를 기록했지만 10명 중 1명도 안되는 수준이다.
4~5급 직원으로 범위를 더 낮추면 여성 직원 비율은 30% 정도로 늘어났다.

특히, 조폐공사는 면접이후 최종 합격과정에서 여성 비율이 더 낮아지는 것으로 나타났다.

올해 채용모집 면접 응시자는 남성 72.5%, 여성 27.5%로 남성 응시자의 비율이 훨씬 높다. 최종합격 단계에서의 여성 비율은 3.4%p 더 낮아졌다.

지난 2017년에는 면접응시와 최종합격 단계에서 남여 격차는 12.3%p나 벌어졌고 2018년에도 2.1%p, 2019년과 작년에는 각각 7.1%p, 7.5%p가 떨어졌다. 5년 연속 최종합격 때 여성의 비율이 낮아진 것이다. 

김주영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5년 동안 일관적으로 여성의 최종합격 비율이 면접응시 비율보다 낮아졌다는 것은 아직도 암묵적이고 관행적인 성차별이 존재할 가능성을 보여준다"며 "채용 성차별 여부와 성차별적 문화를 전면 검토하고 면접관 대상 성차별 예방 사전교육을 필수화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qhfka7187@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