롯데마트, 토종 품종 문경 '감홍 사과' 판로 제공
롯데마트, 토종 품종 문경 '감홍 사과' 판로 제공
  • 김소희 기자
  • 승인 2021.10.11 1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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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 100톤 매입, 수도권 시작 전 점서 판매
감홍사과[이미지=롯데쇼핑]
롯데마트 '황금당도 경북 문경 감홍 사과'[이미지=롯데쇼핑]

롯데마트는 사과 대표 산지인 경북 문경에서 키운 토종 품종의 ‘감홍 사과’를 100여톤을 준비해 선보인다고 11일 밝혔다.

롯데마트에 따르면, 사과는 한국인이 가장 좋아하는 과일이지만 연중 국내에서 소비되는 사과 전체 물량의 70%가량이 일본 품종이다. 더욱이 2020년 기준 해외에 로열티로 연간 100억원 이상 지불하고 있어 국산 품종에 대한 관심이 필요한 상황이다.

토종 품종인 ‘감홍 사과’는 재배가 어려워 농가들이 선호하지 않아 전국적으로 재배가 되지 않고 있으며 일반 품종에 비해 외형이 못생기고 검붉은 색상 때문에 대중적인 인지도가 낮은 편이다.

하지만 특유의 높은 당도 및 신맛과 단맛의 조화로 사과 마니아들은 매년 가을 ‘감홍 사과’ 출시를 기다리는 것으로 알려졌다.

롯데마트는 이에 시의 지원을 받아 고품질의 감홍 사과를 생산하고 있는 문경농협과 협업해 소비자들에게 ‘감홍 사과’를 소개하고 있다. 문경은 백두대간 산악에 둘러싸인 분지 형태로 일교차가 커 사과 재배에 천혜의 조건을 가지고 있는 지역이다.

롯데마트는 2019년 프리미엄 브랜드인 ‘황금당도’와 접목해 ‘감홍 사과’ 약 20톤을 출시했으며 2020년에는 약60톤 가량의 상품을 완판했다. 올해는 100톤가량을 매입해 국산 토종 품종인 ‘감홍 사과’의 판로를 확대할 계획이다.

‘황금당도’는 일반과일보다 당도가 20%가량 높거나 새로운 품종, 차별화된 농법으로 재배한 과일 중 자체 기준을 충족하는 상품만을 엄선해 선보이는 롯데마트의 프리미엄 브랜드다.

‘감홍 사과’는 1년 중 가을시즌에만 짧게 만날 수 있는 사과로 롯데마트는 11일부터 잠실점·송파점·중계점·서초점·의왕점·서울역점 등 수도권 6개점을 시작으로 10월 중순 전 점으로 판매를 확대할 예정이다.

김영구 신선식품 부문장은 “롯데마트는 K품종과 지역의 우수한 농산물을 지속 발굴하고 있다”며 “국산 품종의 확대와 더불어 농가에 안정적인 판로를 제공하고 고객에게는 안심하고 먹을 수 있는 우수한 상품을 지속 선보일 것”이라고 말했다.

ksh333@shinailbo.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