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규확진 1400명 안팎…정부, 단풍철 방역관리 ‘총력’
신규확진 1400명 안팎…정부, 단풍철 방역관리 ‘총력’
  • 권나연 기자
  • 승인 2021.10.11 0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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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날 오후 9시까지 1274명 확진…수도권 집중현상 뚜렷
(사진=연합뉴스)
(사진=연합뉴스)

국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세가 계속되면서 11일 신규 확진자수는 1400명 안팎을 기록할 것으로 전망된다.

코로나19 ‘4차 대유행’이 계속 되면서 이미 신규 확진자수는 100일 가까이 네 자릿수가 이어지고 있는 데다 한글날 연휴, 가을 단풍철 등의 여파로 확진자수 규모는 더욱 커질 우려가 있다.

방역당국과 각 지방자치단체에 따르면 전날 0시부터 오후 9시까지 중간 집계한 신규 확진자는 총 1274명이다.

이는 직전일 동시간대 1465명보다 191명 적은 수치로 밤 시간대 발생 추이를 고려하면 최종 집계는 1400명대 안팎을 기록할 것으로 관측된다.

특히 전날은 1594명으로 직전일(9일·1953명)보다 359명 줄면서 이틀 연속 2000명 아래로 나왔다. 하지만 신규 확진자수는 검사 건수가 줄어드는 주말·휴일 여파로 주 초반까지 줄어들었다가 주 중반부터 다시 늘어나는 패턴이 반복되고 있다.

최근 1주간 신규 확진자수는 지난 4일부터 전날까지 일별로 1671명→1574명→2027명→2425명→2175명→1953명→1594명으로 일평균 1917명이 나왔다. 이 가운데 지역발생 확진자는 1890명이다.

신규 확진자수는 추석 연휴 이후 3000명까지 치솟던 것과 비교하면 다소 줄었지만 수도권의 상황은 심상치 않다. 수도권 확진자 수는 연일 1000명을 크게 웃돌고 있는 상황이다.

수도권의 인구 10만명당 지역 확진자 발생률 역시 5.5명으로 높다. 이는 사회적 거리두기의 최고 단계인 '4단계' 기준(10만명당 4명 이상)에 속하는 수치다.

무엇보다 가을 단풍철 등산객 등이 늘면서 감염세가 또다시 비수도권으로 확산할 가능성도 있다. 이에 정부는 오는 11월14일까지 주요 관광지에 임시 선별검사소를 추가하는 등 방역에 전력을 다하고 있다.

이와 관련 방역당국은 “국민께서는 낯선 사람과 접촉이 많게 되는 여행보다는 집 근처에서 가족과 함께 안전한 시간을 보내달라”고 당부했다.

kny0621@shinailbo.co.kr